오늘 경기로 인해서, 많은분들이 실망한것, 알고있습니다.

7시의 경기, 저도 기대하고 봤습니다. 낮잠 자고나서 7시 좀 넘었길래 기대하는 마음으로 봤더니 2:0, 괜찮다. 아직 70분이 남았다. 만회할 수 있다.란 생각으로 참으면서 봤습니다.

볼 점유율은 앞서고 있고 패싱도 괜찮았으니까요. 근데 내리 2골을 먹으면서 대패. 4:0이라는 정말 어처구니 없는 패배를 당합니다.

그로인해 많은분들이 선수들의 능력에 대해 의심을 품고계신것 같습니다.

선수 개인기량에 대한 문제.

전 절대로 선수 개인기량이 부족하다고 생각한적 없습니다. 저만 그럴것이 아니라 모두 그럴거라 생각했습니다만, 오늘보니 제 착각인것 같습니다.

3위경쟁권팀인 ATM,말라가,빌바오 등 팀과 비교해서 스쿼드의 질이 뒤떨어진다. 전 그렇게 생각치 않습니다. 공격진도, 미드필더진도, 수비진도, 발렌시아가 타팀에 비해 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부분적으로 본다면야 그럴수도 있습니다만. 전체적으로 보면 발렌시아 스쿼드 자체가 균형있게 짜여있습니다.

발렌시아의 공격수 솔다도 조나스 아두리스

셋 모두 뛰어난 선수입니다. 솔다도는 아르마다에 복귀를 했고 복귀전에서 헤트트릭, 이제 도약을 기대할 선수이며, 연계왕 조나스도 브라질 국가의 부름을 받고있습니다. 아두리스는 써드자원으로 평가받지만 타팀 써드공격수를 본다면 아두리스가 절대로 뒤떨어지지 않습니다.

말라가의 탑스코어러는 론돈, 하지만 론돈은 리그에서 10골조차 넣지 못했습니다. 저조한 수준입니다 팔카오와 비교를 하시는데 솔다도는 팔카오에 비해 저조한 득점일지라도 충분히 능력있는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상대비교를 하지말고, 절대비교를 하셔야합니다.팔카오의 경우엔 현재 득점순위 3위로 이과인과 벤제마 보다 더 나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건 확실합니다만, 팔카오보다 못한다고 선수의 능력에 의심한다는건 말도 안되는 이야기입니다. 왜 꼭 팔카오 보다 잘해야 하는걸까요. 솔다도의 수준의 공격수라면 어느리그, 어느클럽에서든지 확약할 수 있는 수준의 공격수입니다.

현재 발렌시아의 가장 치명적인 약점은 어디일까요?

사이드 자원입니다. 한때 가장 빛나기도 했던 사이드자원이지만 마타와 호아킨의 이적, 비센테와의 계약만료 등 여러가지 이유로 퇴보한것은 맞습니다. 그렇다고 타클럽에 비해서 사이드자원이 떨어지느냐. 그것도 아닙니다.

페굴리 같은 경우에는 자리를 못잡고 있다가 올 프리시즌 들어서 두각을 보이더니 포텐이 터지며 팀의 주전자리에 올랐습니다. 확고한 주전이죠.

피아티는 올 시즌 크게 조명을 받았지만 너무 왜소한 체구덕에 어려움을 겪고있습니다. 하지만 피아티의 개인기량은 절대 무시할 수준은 안됩니다. 몸으로 찍어누르는 플레이에 약한것 뿐이지 결코 개인기량이 부족한것이 아닙니다. 최근들어서는 좋은 모습까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피아티에 대해서는 평가를 보류하고 싶습니다. 피아티가 기대만큼 못한다고 하더라도, 다음시즌이면 과르다도가 이적해올것이고, 좋은 활약을 기대할 수 밖에 없는 퀄리티의 선수기 때문에 거는 기대가 크고 그 기대만큼 해줄거라고 생각합니다.

문제의 파블로, 파블로가 부상이후 폼 저하를 보이고 있습니다 09/10 시즌에 최고의 폼을 보여줄때만 하더라도 정말 기대가 컸습니다만. 점점 폼이 무너져가고, 최근들어 아주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에메리는 파블로를 서브자원으로 돌렸고 현재 오른쪽 보강을 생각해두고 있습니다. 라스 봉구하가 그 주인공입니다. 그만큼 보드진은 윙자원 보강에 필요성을 느끼고 있으며 그 결과는 여름시장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비교적으로 사이드 부분이 약하다는것은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사실입니다만. 발렌시아 선수로써 부족하다. 만한 선수는 없습니다.

발렌시아의 약점이가 감정인 중앙 미드필더

바네가라는 걸출한 선수가 있습니다. 바네가는 이미 월드클래스의 선수이며, 혼자서 바르셀로나 상대로 압도적인 모습까지 보여준 선수입니다. 이 선수가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선수도 아닌, 다른팀의 선수에 비해 손색이 있다는 글을 봤습니다만. 미리 못박아 두도록 하겠습니다. 잘못 보신겁니다. 바네가는 말할 필요도 없는 최고의 선수입니다. 이 선수를 놓친다는것은 상상할 수 없으며 앞으로도, 계속 발렌시아에 남아줘서 활약해줬으면 하는 선수입니다.

바네가의 서브자원이라 볼 수 있은 티노와 파레호, 티노는 저번시즌에 이적해와서 첫시즌에 강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만 두번째 시즌들어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만. 저는 참고 기다리는 중입니다. 2년차 징크스란것도 있잖습니까. 그렇다고 티노가 베스트11도 아니니, 서브자원으로서는 괜찮다고 봅니다.

파레호는 올시즌 이적해와서 초반에 들어 경기에 나와도 좋은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고립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얼마전부터 에메리가 기회를 주었으며 파레호는 그 기대에 보답해주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직 파레호에 대한 평가는 이르다고 봅니다. 하지만 파레호는 어렸을적 부터 촉망받던 유망주입니다. 성장이 더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나 그에게 상당한 포텐이 남아있다는것도 사실입니다.

알벨다와 토팔. 알벨다는 이제 슬슬 은퇴를 고려해야할 나이이며 대체자원을 생각해야 하는 나이입니다. 알벨다의 대체자는 조만간 영입할것으로 보고있습니다. 이번여름이 아니라면 다음여름. 그떄까지 알벨다의 대체자 겸 토팔의 경쟁자를 영입할것으로 보입니다. 노장임에도 불구하고 긱스나 라울처럼 나이 먹어서도 클래스를 보여주는 대단한 선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알벨다를 평가하는건 주제넘는 행동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는 우리팀의 주장이며, 정신적 지주입니다.

토팔도 이적해와 좋은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유동적인 플레이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그는 라리가뿐만 아니라 유럽리그에서도 손에 꼽힐만한 유동적인 미드필더입니다. 필요에 의해서 토팔, 알베다를 능동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든든하다고 생각됩니다.

저번시즌 가장 문제였던 수비진. 하지만 센터백 물갈이와 서브자원의 활약으로 강점으로 거듭났습니다.

마티유/알바라인은 말할것도 없으며 아딜 라미는 라리가 최고의 센터백, 빅토르 루이스역시 세리에의 실패후 라리가에서의 화려한 복귀, 수비에이스, 통역관 등 여러가지로 비꼼을 받았으나 탈바꿈하고 있는 히카르도 코스타, 두번째 시즌의 부진 후 화려하게 도약한 데알베르트, 센터수비진은 든든하기 짝이없으며 사고는 많이 치지만 든든한 미구엘. 그의 서브로는 브루노, 바라간.

그나마 약점을 꼽자면 오른쪽 라인이지만 사실상 오른쪽 라인역시 미구엘이 든든하게 지켜주고 있습니다. 다만 미구엘이 언제 훅 갈지도 모르고 나이를 고려해서 현재 영입대상 1순위로 오른쪽 윙백을 꼽는것이죠.

수비진은 튼튼합니다. 타팀에 비해서 강하면 강했지 누구보다 못하네, 이런소리 들을 수준은 절대로 아닙니다. 골키퍼도 과이타와 알베스. 리그 탑급 골키퍼를 둘이나 보유하고 있습니다.

발렌시아의 선수단 퀄리티가 떨어진다. 이런소리 듣고 답답해서 이렇게 글을 써봤습니다. 아무트 회원분들도 저보다 발렌시아에 대한 애정이 강하면 강했지 약하진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부디 비난어린 시선이 아닌 비판어린 시선으로 봐주시고, 아직 선수들을 믿어주세요. 발렌시아는 당신에게 무시당할 저도로 약한팀이 아닐분더러 현재보단 미래가 더 밝은 팀입니다. 부디 선수들을 의심하지말고 기다려주세요. 얼마안가 그 기대에 답할테니까요.

오랜만에 쓰는글이 희소식이 아니라 안타깝습니다. 최근에 올렸던게 반더비엘 관련글 같은데. 요즘 이런저런 이유로 바쁜데.. 기분이 우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