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8일 알라베스 원정부터 (굳이 넣자면 25일 사라고사 원정부터)

11월 20일 에스파뇰 원정, 그리고 이어지는 헤타페 원정까지.

알라베스 원정에서도 힘겨운 1-2 승리를 거뒀고

에스파뇰전은 스코어만 보면 잘 치룬 경기같지만

솔직히 반대로 에스파뇰에게 2-0으로 졌어도 이상할 게 없는 경기였죠.

당장의 한 경기의 경기력보다도 그동안 쌓아올린 기세와 선수들의 한 방으로

이겼다고 봐도 과언들이 아닌 경기들이었는데

결국 그런 원정경기력의 한계가 헤타페전에서 드러난 것 같습니다.

거기다 부상 선수들까지 겹쳤으니 악재가 컸죠.

오늘 경기가 질만한 경기였다고 말하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실점 자체가 운 없는 굴절샷이었고, 파레호 골대샷도 있었구요.

뭐 팔이 안으로 기우는 꼴로 보일지 모르겠으나 무승부가 합당한 결과라 생각하지만

그렇게 따지면 발렌시아의 에스파뇰 원정 0-2 승리 역시 에스파뇰 승리가 합당하겠죠 ㅋㅋ

여튼 리그 첫 패는 언제 지느냐가 문제였지 냉정히 무패로 리그 마칠 건 아니었으니까요.

다만 리그 전반기까지는 기록을 이어갔다면 좋았겠지만 아쉽게 15R에서 기록 마감하네요.

예전같으면 졌을 때 이래야 했다, 저게 나빴다 등 비판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지만

리그 14경기 무패 기록한 팀이 한 번 졌을 뿐이니 넘어가야죠 ㅋㅋ

그래도 자기 전에 썩 좋은 기분으로 잠들긴 힘들겠습니다.

경기 보느라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