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다도나 아두리스 같은 공격수가 아니야”

발렌시아에는 솔다도와 아두리스라는 2명의 스트라이커가 있다. 그리고 지난주 브라울리오 바스케즈는 “초리 도밍게스”를 제 3의 공격수로 꼽았다. 에메리 감독은 아르헨티나 출신의 “초리 도밍게스”를 2명의 공격수들의 대체 자원으로 간주하고 있다. 이에 초리는 AS지를 통해 “나는 메디아푼타로 나설 때 더 편하다” 라고 심경을 밝혔다. 그리고 “나는 솔다도나 아두리스 같은 공격수가 아니야”라고 덧붙였다.

초리는 최전방의 뒤에서 경기하는걸 선호한다고 주장했다. “나는 뒷선에서 최전방에 공을 배급하고 뒤따르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 왜냐하면 그 위치에서는 나에 대한 견제가 분산되니까.” 그는 러시아 리그의 루빈 카잔에서 최우수 선수로 뽑혔지만, 브라울리오와 에메리에겐 제 3옵션의 공격수로 취급받고 있다. 초리는 “나는 원한다면 공격수로도 플레이해야 하지만, 만약 원하는 포지션을 선택할 수 있다면 나는 최전방 몇 야드 뒤에서 경기할 때 편하다.” 라고 주장했다. 나아가 그는 “나는 솔다도, 아두리스와 경쟁해야할 의무가 없다. 다만 필드 위의 내 목표는 팀 동료와 함께 골을 만들어 내고 팀을 승리로 이끄는 것이다.” 라고 자신의 의견을 분명히 했다.

초리는 8개월전에 발렌시아에 도착했다. 지금까지 리그 경기에 13번 출장했지만 선발은 4번에 그쳤다. 에메리는 그를 3개의 포지션에 기용했다. 바르셀로나, 아슬레틱 빌바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전에는 공격수로 출장했다. 스포르팅 히혼과 바야돌리드 전에는 오른쪽 윙어로 출장했다. 나머지 8경기엔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되었다. 사실 초리는 실바의 백업요원으로서 메스타야에 입성했고 세레즈전에서 실바와 교체되면서 데뷔전을 치뤘다. 초리는 자신이 치룬 프리메라경기 중 최고의 경기로 헤타페전과 테네리페전을 꼽았으며, 그는 두 경기 모두 최전방의 뒷선에서 플레이하였다.

이번 시즌 말라가와의 첫 경기에서 에메리는 아두리스의 뒤에 마타를 기용했다. 하지만 다가오는 라싱 산탄데르와의 경기에 앞서 프리시즌 초반에 입은 무릎 부상에서 회복한 초리가 에메리의 소집명단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어 상황이 바뀌고 있다.

“팬들은 저의 플레이를 보길 기대하고 있고, 제 가치를 스스로 보여줄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