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력 부진의 해답은 안드레 고메스???
- 헤타페
- 조회 수 3805
- 2015.09.18. 16:32
이번시즌 경기를 다 보면서(몇경기 안했지만..) 의구심이 드는 장면이 있습니다.
공격전개가 지나치게 측면으로 쏠리고 있다는점인데요.
히혼전도 그렇고 제니트 전도 그렇고 이상하리만큼 측면으로 공격을 전개 후 크로스를 올리는 장면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네그레도의 공중볼 경합을 너무 믿는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매크로에 가까울 정도로 측면공격만 고집하더군요.
하지만 네그레도 혼자로는 힘에 부친 모습이고, 그를 지원해주는건 피아티....
페굴리는 거의 클래식 윙어에 가깝게 움직이며, 피아티는 센터포워드처럼 박스안으로 들어오고, 왼쪽에서의 크로스는 거의 가야가 담당하고 있는 모습을 계속 보여주는데, 피아티의 신장으로는 공중볼경합은 어림도 없죠.
네그레도가 폼이 괜찮다고 계속 쓰는데 파코를 슬슬 선발로 기용해볼때까 아닌가 싶습니다. 전술이 너무 단순해요. 마치 김신욱이 들어왔을때 너나 할것없이 뻥뻥 차대는 그런 모습이랄까...
사실 밀집된 수비를 파해하는데에는 측면공격만큼 좋은것도 없긴한데. 하지만 이것도 반복되다보면 상대방이 적응을 하게 됩니다. 분명 공이 박스 근처까지는 수월하게 가는데 박스안에서의 부분전술의 부재, 공격수들의 날림 등으로 결정적인 장면은 만들어내지 못하는 현상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좁은 공간에서의 부분전술이 시원치 않다는게 현재 공격의 답답함을 야기하고 있는게 아닐까 합니다. 사실 누누가 이것저거 시도는 많이 합니다만, 아무래도 역량의 한계인지는 몰라도 완성도가 크게 높진 않죠.
그래도 제니트 전 후반은 꽤나 극단적인 선수교체를 통해 닥공을 시도하는건 괜찮았다고 봅니다. 같은 자리 매크로 교체만 하지 말고, 처음부터 이런 형태로 시작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지난시즌에도 파코-네그레도 투톱도 시도해 보고 3백도 해보고, 중앙미드필더진 네명을 다 쓰는 다이아몬드형 442도 해보고 시도는 이것저것 했었기 때문에 좀 다듬기만 하면 다양한 전술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베스트 멤버의 경기력은 안드레 고메스가 풀핏으로 뛰었을때 다시 평가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들 아시는대로 안드레고메스는 드리블을 통한 중앙돌파를 보여줄 수 있는 선수라,, 공격전술이 그때는 더 다원화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엔소는 이곳저곳 다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지만, 앙고, 파레호, 푸에고 각각을 놓고 봤을때는 우위에 있다고 보기엔 힘들어서 세 선수의 로테이션용으로 그냥 남겨두는데 나을 것 같습니다. 어느 자리로 가든 괜찮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니깐요.
최근 누누에 대한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누누는 처음부터 까였으니까 최근도 아닌가...)
저는 일단 시즌초반이기 때문에 지켜보자는 입장이긴 합니다만, 역시나 아쉬운 부분이 참 많다는건 부정할 수 없네요. 분명 전술적으로 시도도 많이 하고 팀의 문제점도 어느정도 인식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긴 합니다만, 아직 발렌시아정도의 클럽을 맡기에는 능력이 부족하지 않나 싶습니다.
근데 이건 베스트 멤버일때의 얘기고, 로테이션 돌리는 날에는 서브급으로 데려온 선수들이 다 어린선수들이고 해서,, 이 선수들 기량상승이나 전술적응할때까지는 한동안 답답한 경기를 계속 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이게 먹히면 메삼기 나왔던거고 안 먹히면 말 그대로 무의미한 크로스 플레이라..
상대 수비가 흐트러진 상태라면 이런 공격의 성공률이 굉장히 높은데
이미 정비가 되어있는 상태면 이런 저런 활로를 모색해야하고 그렇기에 이번 여름에
개인적으로는 걸출한 중앙공미 혹은 측면에서 안쪽으로 파고드는 인사이드 커터의 영입을 바랬는데
이뤄지지는 않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