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데누르를 넘어선 하비 히메네스
- Ake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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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7.31. 21:10
사진 출처 : Superdeporte
하비 히메네스가 압데누르를 밀어내고 마르셀리노 감독의 믿음과 기회를 얻었습니다.
그는 아직 1군 경험이 많지 않은데도, 놀라울 정도로 침착하게 수비를 해내고 있습니다.
마르셀리노는 이런 하비의 모습을 이번 프리시즌 첫 날부터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하비에게 미래를 걸고 있는 우리 팀은 이번 여름에 그를 1군으로 올리면서 2020년까지 계약을 연장했습니다.
지난 신시내티 전에서 하비는 훌륭한 경기력을 뽐냈고, 어제 본머스 전에서는 앞서 보여줬던 활약이 결코 우연이 아니었음을 보는 이들에게 확실히 새겨주었습니다.
하비가 방향 전환할 때 보여주는 대단한 민첩성, 그리고 점프 능력은 우리에게 오타멘디를 떠올리게 합니다.
- 하비는 메스따야에서 뛰던 시절에 별명이 Jotamendi 였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감독과 팬들을 놀라게 했던 것은 하비의 빌드업 실력입니다.
그가 지닌 기술의 수준은 최고의 센터백들이 지니고 있는 그것과 같고, 볼을 지녔을 때 드러나는 침착함은 그가 그 순간에
거의 대부분 가장 좋은 곳으로 패스를 할 수 있게 해줍니다.
길고 짧은 패스 뿐만 아니라 이러한 점은 현재 중앙 수비수와 관련해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들입니다.
이번 프리시즌에서 우리 팀 센터백들이 각각 소화한 경기 시간은 후벵 베주가 315분으로 가장 많고,
뒤를 이어서 압데누르 247분, 하비 히메네스 246, 그리고 부상 때문에 경기를 많이 뛰지 못한 가라이가 90분을 소화했습니다.
압데누르와 하비의 출전 시간은 비슷한데도, 하비가 압데누르를 밀어냈다는 가장 큰 증거는
가장 어려운 경기에서 하비가 선발로 출전하는 것과 훈련 중에 테스트하는 베스트 11 안에도 하비가 들어 있다는 것입니다.
마르셀리노가 이전 팀들에서 왼발잡이 센터백과 오른발잡이 센터백 조합을 써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는 더욱 뚜렷해집니다.
- 라싱에서는 마르카노 - 가라이, 비야레알에서는 루이스 - 무사치오를 센터백으로 세웠었죠.
이러한 점은 어제 경기에서 잘 드러났습니다.
하비보다 1군에서 뛴 경험이 많지만 왼발을 잘 못쓰는 베주의 왼쪽에 왼발잡이인 압데누르가 아닌, 하비를 선발로 내세운 것입니다.
마르셀리노 감독은 점점 더 하비에게 기대를 걸고 있고, 하비는 이미 압데누르를 넘어선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
Superdeporte, "Javi Jiménez adelanta a Abdennour", http://www.superdeporte.es/valencia/2017/07/31/javijimenez-valencia-convence-marcelino-abdennour/343700.html (2017. 7. 31 방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