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는 이 울적한 기분도 나아지겠죠
- 7. Villa
- 조회 수 1317
- 2010.05.20. 01:46
몇년전에 아이마르가 이적할 때 아마 이런 기분이었던것 같습니다.
아이마르에게 반해 발렌시아를 좋아하게 돼서 아이마르가 사라고사로 이적할때는 아예 사라고사 팬이 되어볼까하는 생각도 했지만
발렌시아에게 이미 정이 든 상태라 정말 눈물을 머금고 아이마르를 떠나 보냈죠.
다행히 비야라는 새로운 스타가 탄생했고 아이마르의 등번호와 역할을 그대로 물려받은 실바가 나타나면서 아이마르의 빈자리도
차츰 메워져 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 비야가 이적을 했네요.
비야의 자리도 분명 언젠가 다른 누군가가 메워줄거라 믿습니다.
아이마르가 떠났을때 처럼요.
하지만 지금 이 씁쓸한 기분을 감출수는 없네요.
결국 축구도 시장경제의 논리를 따를수 밖에 없는 현실을 다시 한번 절실히 느끼게 되는것 같아서 말이죠.
작은 소망이 있다면 클럽에 충성을 다 한 선수가 발렌시아의 유니폼을 입고 메스타야에서 은퇴식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것.
이제 더 이상 레전드로 불릴 자격이 있는 선수가 다른 클럽의 유니폼을 입게 되는 모습을 보고싶지 않네요.
댓글
다른 누군가가 분명히 채워줄껍니다...다만 그 시간이 짧게 걸리길 바래야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