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이후의 발렌시아 최고의 선수들...
- El Matador
- 조회 수 1607
- 2011.09.21. 10:51
* 예전에 블로그에서 퍼온 자료입니다. 그점은 양해바랍니다.
GK : 산티아고 카니자레스(1998-2008)
지난 10년간 '산티'는 라 리가 최고의 골키퍼 중 하나였다. 그는 골문 앞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과시했고, 그의 존재 때문에 발렌시아는 수비력이 강한 팀이라는 명성을 얻게 되었다. 그는 2007년 12월 로날드 쾨만 감독에 의해 스쿼드에서 제외되었고, 그 이후 발렌시아는 골키퍼 문제를 아직까지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RB : 미구엘(2005-현재)
미구엘은 2005년 벤피카로부터 750만 유로에 영입되었고, 발렌시아에 오자마자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게 되었다. 삼바의 피가 흐르는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미구엘은 수비적인 능력보다는 공격적인 능력으로 더 잘 알려져있다. 하지만 그의 수비력이 나쁜 것은 절대 아니었다. 그는 세계 최고의 오른쪽 풀백 반열에 오르는 길을 걸어가고 있었지만, 2008년 초 나이트클럽 사건에 이어 구단과 계속된 불화로 잠시 주춤했다. 하지만 그는 유나이 에메리 감독 체제에서 서서히 자신의 위치를 되찾았으며, 그의 초창기 포지션이었던 오른쪽 윙어로도 간간히 나오고 있다.
CB : 로베르토 아얄라(2000-2007)
가장 터프하고 단단한 수비수 중 하나인 아얄라는 아이러니하게도 '쥐' 라는 별명을 갖고 있었다. 아얄라는 2000년대 초 발렌시아가 강한 수비력으로 명성을 얻게 만든 가장 큰 이유이자 발렌시아의 성공 시대를 이끈 핵심 선수이다. 2000년대 중반 전성기를 맞이한 아얄라는 유럽 최고의 센터백 중 하나로 명성을 떨쳤고, 레알 마드리드 같은 빅 클럽들의 구애를 받았지만 발렌시아에 잔류했다. 그러나 2007년 아얄라는 지역 라이벌인 비야레알로 떠나며 약간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하지만 비야레알과의 계약에 명시된 바이아웃 금액을 바로 레알 사라고사가 제시했고, 아얄라는 1경기도 뛰지 않은채 사라고사로 이적해 비야레알을 웃음거리로 만들었다.
CB : 카를로스 마르체나(2001-2010)
마르체나는 아얄라와 함께 강력한 수비진을 형성했고, 그들은 2004년 발렌시아가 리그 & UEFA컵 더블을 달성할 때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그의 동료들이 떠나고 젊은 수비수들이 마르체나의 옆에 들어왔고, 알벨다로부터 주장 완장을 물려받은 29살의 마르체나는 경기장 위에서는 물론 라커룸 안에서까지 정신적 지주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다. 향후 10년간 발렌시아의 미래는 마르체나의 어깨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 (현재, 비야레얄에 있습니다.)
LB : 파비오 아우렐리오(2000-2006)
아우렐리오는 세계 최정상급 풀백으로 인정받지는 못했지만, 그만한 능력을 가진 선수이다. 그의 최고 시즌이었던 02-03 시즌 아우렐리오는 리그 27경기에서 8골을 넣어 팀의 공동 최다 득점자가 되었으며, 유럽 무대에서도 8경기에서 2골을 득점했다. 하지만 그는 발렌시아 최고의 시즌이었던 03-04 '더블' 시즌에 다리가 부러져 참여하지 못했다. 2006년 여름, 그는 라파 베니테즈와 재결합하기 위해 팀을 떠났다.
DM : 다비드 알벨다(1996-현재)
지난 10년간 발렌시아의 중원을 책임진 알벨다는 원래 센터백이었다. 비야레알에서 2시즌 동안 임대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알벨다는 팀의 핵심 선수이자 라커룸의 리더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2008년 초 알벨다는 로날드 쾨만 감독에게 제명당하며 힘든 시기를 보냈다. 쾨만 감독이 쫓겨난 후 알벨다는 서서히 자신의 자리를 되찾았지만,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사자' 처럼, 예전의 불타는 자신감을 내뿜지는 못하고 있다.
DM : 가이즈카 멘디에타(1992-2001)
멘디에타는 2000년대에 발렌시아에서 1년 반 밖에 뛰지 않았지만, 혼자 힘으로 발렌시아를 유럽 최정상급 레벨에 올려놓으며 잊혀지지 않을 대단한 임팩트를 남겼다.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이자 중원의 지휘자였던 멘디에타는 챔피언스 리그에서 경이적인 활약으로 2000년과 2001년 유럽 올해의 미드필더로 선정되었다. 당연히 그는 이적 시장에서 엄청난 주목을 받았고, 2001년 여름 4800만 유로라는 거액의 이적료를 발렌시아에 남기고 라치오로 떠났다. 발렌시아는 멘디에타 급의 선수를 아직도 찾지 못하고 있다.
RM : 다비드 실바(2004-2010)
현재 발렌시아 스쿼드에서 가장 사랑받는 선수 중 하나인 실바는 공격진 어디에서나 뛸 수 있는, 모든 감독들이 원하는 타입의 다재다능한 선수이다. 실바는 갑자기 반짝하고 나타났는데, 별로 인상적이지 않았던 2년간의 임대 생활을 마치고 2006년 발렌시아로 돌아온 실바는 갑자기 폭발적인 활약을 펼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2007년 챔피언스 리그에서 첼시를 상대로 넣은 번개같은 중거리 슛은 실바의 등장을 전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실바는 그 이후 계속해서 발전을 거듭했고, 현재는 유럽의 수많은 팀들이 탐내는 선수가 되었다. (현재, 맨체스터 시티에 있습니다.)
AM : 파블로 아이마르(2001-2006)
아이마르는 아리엘 오르테가, 클라우디오 로페즈, 킬리 곤잘레스의 뒤를 이은 발렌시아의 아르헨티나 마법사로 메스타야에 자신의 이름을 남겼다. 2001년 2400만 유로라는 비싼 이적료에 발렌시아에 입단한 아이마르는 리그 우승과 챔피언스 리그 결승 진출을 이끌면서 즉시 빛나기 시작했다. 그 전에는 그저 탄탄하고 수비력 좋은 팀이었던 발렌시아에 창조성을 불어넣은 플레이메이커 아이마르는 부상에 시달리며 폼을 잃어갔고, 결국 2006년 레알 사라고사로 떠난다. (현재, 벤피카에 있습니다.)
LM : 비센테(2000-2011)
비센테는 스페인 대표팀은 물론 발렌시아에서도 잊혀진 존재가 되어가고 있다. 화려한 윙어였던 비센테는 04/05 시즌부터 수많은 부상에 시달리며 서서히 명성을 잃어갔다. 하지만 비센테는 여전히 2000년대 발렌시아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기억에 남아있다. 그의 전성기였던 03/04 시즌 그는 리그에서 12골을 득점했고, UEFA컵 결승전에서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마르세유를 2-0으로 꺾고 우승하는데 일등 공신이 되었다. 문자 그대로 유럽의 모든 강팀들이 비센테 영입을 시도했지만, 그는 발렌시아와 4년 재계약을 체결하며 충성심을 보여줬다. 하지만 그 다음 시즌부터 일이 틀어지기 시작했다. (현재,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 있습니다.)
ST : 다비드 비야(2005-2010)
의문의 여지 없이, 현재 발렌시아 최고의 스타이다. 비야는 지난 4시즌 연속 팀내 최다 득점자였고, 총 167경기에 출전해 101골을 넣는 경이적인 득점력을 보여줬다. 멘디에타만큼의 영향력을 다시 보여줄 수 있는 선수가 있다면, 그는 바로 비야일 것이다. 지난 시즌 총합 31골을 득점하며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한 비야는 유럽 강팀들의 구애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비야가 떠난다면, 발렌시아는 차세대 슈퍼스타를 물색해야 할 것이다. (현재, 바르셀로나에 있습니다.)
실바보다는 호아킨에 한표를 주고싶네요... 베스트11을 짜본다면 실바보다는 호아킨을 넣고싶..
실바는 아이마르옹자리에...
제가 너무 좋아했던 선수들이 많네요; 마르체나, 비센테, 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