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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축구이야기

2011/12 시즌 프리뷰 : 에스파뇰



 에스파뇰은 잊혀지기 쉬운 클럽이다. 월드컵 우승 팀의 주축을 이루고, 매력적인 축구의 대명사로 불리는 바르셀로나의 그늘에 가린 채 살고 있는 에스파뇰은 항상 짓밟혀 있는 느낌이다. 그러나 이것을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 에스파뇰은 라 리가 창설 멤버이며 그 중 아직까지도 리가에 남아있는 6팀 중 하나이다. 또한 길고 다양한 이야기가 있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리그 우승은 약간 멀리 있었지만, 코파 델 레이 타이틀도 거머쥐었고 최근엔 UEFA컵 준우승도 이루었다. 모든 이들이 에스파뇰을 무시하고 바르셀로나만을 원하고 있지만, 에스파뇰은 쉽게 물러서지 않는다.

 이번 여름의 메인 스토리는 항상 그래왔듯이 누가 팔리느냐이다. 골키퍼 카를로스 카메니는 그의 전 팀 동료였던 데 라 페냐가 코치로 있는 AS로마로의 이적이 유력했다. 하지만 카메니와 계약하기 직전에 로마는 아약스의 마르텐 스테켈렌부르크를 영입했다. 구단에 이적을 요청했고, 이미 열의가 없어진 카메니는 아마도 크리스티안 알바레스, 키코 카시야에 이어 서드 키퍼로 팀에 남게 될 것이다. 구단은 진퇴양난에 빠져있다. 에스파뇰은 카메니로 하여금 얼마의 돈을 벌어들이길 원했기 때문에 다니엘 하르케/안토니오 푸에르타 추모 경기에 카메니를 뛰게 했지만, 그는 세비야에게 5골을 허용했다. 이는 에스파뇰이 예상치 못한 상황이었다.

 또 이탈리아-아르헨티나 공격수 파블로 다니엘 오스발도의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젊고 유망한 공격수를 찾았던 에스파뇰이 면밀히 조사한 후 영입했던 오스발도는 지난 시즌 큰 성공을 거두었다. 그의 가치는 1000~1200만 유로 정도로 평가되고 있지만, 에스파뇰은 그의 몸값을 훨씬 높게 잡고 있다. 새 회장 라몬 콘달은 그들의 새 리더를 팔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팬들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2000만 유로의 오퍼가 들어온다면 이적을 피하긴 힘들 것이다. (*오스발도는 1500만 유로의 가격으로 로마로 이적합니다.)


공격진
 에스파뇰은 메디아푼타를 활발하게 찾고 있는 중이지만, 자금이 없기 때문에 쉬운 일이 아니다. 데 라 페냐의 은퇴 후 아직 마땅한 선수를 찾지 못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로 돌아간 호세 카예혼의 자리는 호안 베르두나 세르히오 가르시아로 충분히 매울 수 있다. 그리고 이제 30줄에 접어든 루이스 가르시아는 코르네야 엘 프랏에서 또 새로운 시즌을 보낼 것이라 예상되지만, 그 이상은 힘들지도 모르겠다. (*루이스 가르시아는 사라고사로 이적합니다.)


지켜봐야 할 선수
 데 라 페냐, 벤 사하르, 카예혼, 이반 알론소를 잃고 난 후, 에스파뇰의 공격진은 매우 얇아졌다. 그러나 아스날에서 뛴 경험이 있는 젊은 루이 폰테를 영입했고, 아약스에서 마빈 지겔라르를 데려왔다. 그리고 유스 팀의 보석 티에비 비푸마는 에드가 다비드처럼 많은 활동량을 자랑하는 선수이며, 알바로 바스케스는 가장 확실한 에스파뇰 유스 팀의 진주이다. 바스케스는 U-20 월드컵에서 오스트리아를 상대로 5-1로 승리할 때 해트트릭을 기록한 바 있으며, 오스발도가 떠난다면 아마도 그가 주전을 차지하게 될지도 모른다.


미드필드
 오스발도만 이번 여름 에스파뇰이 주시하고 있는 선수가 아니다. 하비 마르케스는 에스파뇰의 주장이며, 매우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보여준다. 하지만 고작 25살밖에 되지 않았다. 블랙번 등의 팀에서 그럴 노리는 것은 전혀 놀랄만한 일이 아니다. 에스파뇰은 그를 지키는 것을 자포자기한 모양새이지만, 협상이 진행될수록 이적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 미드필드에는 바에나, 하비 로페스 등 괜찮은 선수들이 있지만, 마르케스를 잃는 건 큰 손실이 될 것이다. (*하비 마르케스는 이적하지 않았습니다.) 스포르팅과 헤타페에서 영입한 아드리안 루나와 후안 알빈은 큰 인상을 심어줄 것이다.


수비진
 덴마크에서 열린 U-21 유로피언 챔피언십에서 빛났던 디닥 빌라는 지난 시즌 AC밀란에서 단지 1경기만을 뛰었다. 그 결과 그는 에스파뇰에 임대 형식으로 돌아왔다. 그의 가세는 에스파뇰의 수비를 보다 경쟁력 있게 만들어 줄 것이다. 골드 컵에서 뛰었던 멕시코 국가대표 헥토르 모레노와 호르디 아맛, 그리고 후안 포를린이 포백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모레노는 빅토르 루이스가 나간 후 부족했던 중앙 수비를 채워주어야만 한다.


예상
 선수단이 안정된다면 유럽 진출권을 다시 노려볼만 하다고 하겠지만, 여러 이적으로 선수단이 매우 불안정한 상황이다. 순위 테이블에서 절반 위쪽으로 들 것으로 보인다. 아마 8위나 그 근처 자리가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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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호아킨
2011.09.21. 17:19
바에나랑 아멧 포를린 탐난다
[호아킨]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시노
2011.09.21. 17:28

로마에서 오스발도 삽질 타고 있는거 보면 참.... 에혀....

 

에스파뇰에 있었을땐 나름 포스가 느껴지던 선수 였는데....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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