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시즌에 대비하여 가장 시급하게 보강해야 하는 포지션은 오른쪽 풀백과 왼쪽 윙어였습니다.

 오른쪽 풀백은 미겔과 브루노의 계약이 만료되고, 바라간은 약간 부족한 모습을 보여줬기에 주전급 영입이 필수적이었죠.

한동안은 반 데르 빌의 영입이 매우 가까웠지만 이적료 차이로 성사되지 못했고, 마티유 드뷔시의 이름도 꽤나 나왔지만 그냥 후보군 중에 하나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엔 포르투갈 국가대표의 주앙 페레이라를 꽤나 싼 가격으로 영입에 성공했습니다. 사실 저는 아직도 잘 모르는 선수이긴 하지만 포르투갈 국대 주전인데 바라간보단 잘하겠지 싶습니다. -_-; 이렇게 한 포지션의 보강은 마무리되었습니다.

 그리고 왼쪽 윙어는 지난 겨울에 합의된대로 안드레스 과르다도가 영입되었습니다. 왼쪽 윙은 누가 나가서가 아니라 애초에 부족한 포지션이었죠. 야심차게 영입한 피아티는 기대에 못미치는 활약을 보였고, 간간히 윙어로 쓰려 했던 카날레스는 그냥 누워버렸으니... 결국엔 알바와 마티유가 시즌 내내 위아래로 뛰어다니는 걸로 부족함을 메워야 했습니다. 과르다도의 영입으로 풀백의 체력 문제는 덜 수 있게 되었습니다. 피아티는 긴장 좀 해야할 것 같아요.

 호나탄 비에라는 다음 시즌의 주전급 영입일리는 없고, 미래를 대비한 포석으로 보입니다. 그러므로 패스.

 이렇게 시급한 포지션을 채웠으니 앞으로는 누가 나가야 그 자리를 채우는 식의 이적 시장이 전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임대 3인방인 초리, 모야, 미첼은 다음 시즌 플랜에 없는 것으로 보이니 이 녀석들의 아웃은 생각치 않아도 될 겁니다. 그러면 누가 나가냐가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되겠죠. 현재 이적 루머가 나고 있는 선수들과 그 대체자 후보에 대해 알아봅시다.

 일단 이 녀석. 조르디 알바입니다. 얘에 대한 문제는 간단합니다. 재계약을 하느냐 하지 않느냐. 바르셀로나가 지르냐 안지르냐는 부차적인 문제입니다. 어차피 재계약 안하면 어디로라도 팔아야 하니까요. 아직까지 확률은 반반이라고 봅니다. 언플도 적당히 해야지 기사 논조도 툭하면 이리갔다 저리갔다하니 종잡을 수가 없네요. 그리고 알바가 이적한다면 떠오로는 후보로는 그라나다의 시케이라, 라요의 카사도, 로마의 호세 앙헬, 히혼의 카네야 등등 수많은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데, 아직은 그냥 다 루머로 사료됩니다. 이적한다면 그 후에 작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이네요. 

 덤으로 며칠 전에 바이언 뮌헨이 마티유에 관심이 있다는 보도가 떴는데, 아직까지는 지나가는 루머로 보입니다. AS에 한번 뜬 후 다른 곳에서 구체화되어 나오는 얘기가 전혀 없네요. 

 두 번째는 티노 코스타. 지난 시즌 해당 포지션에서 제일 많은 시간을 소화했지만 어찌되었든 바네가의 백업이라는 사실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몽펠리에, 릴, 페네르바체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티노는 터키보다는 당연히 프랑스를 선호하고 재정적인 면에서 몽펠리에보다 릴이 앞서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터키 언론에서는 계속해서 티노와 토팔이 페네르바체로 이적이 확정되었다고 보도하고 있네요. 스페인쪽 기자들은 무슨 소리냐고 하고 있고 -_-; 지켜봐야 할 것 같지만 어찌되었던 발렌시아에서 나가는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그렇다면 중앙 미드필더는 바네가와 파레호 둘이 남습니다. 바네가가 다음 시즌 초반까지 결장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추가 영입이 필요해보이네요. 현재까지 해당 포지션 루머는 보르하 발레로 하나 뿐이었지만, 비야레알 로이그 회장이 몸값을 비싸게 잡은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영입은 힘들어 보입니다. 브루노는 아예 안팔겠다고 못박아버려서.

 최근 며칠동안 터키 언론에서 버닝 중인 메멧 토팔 얘기도 빼놓을 수가 없겠네요. 스페인 쪽에서는 무조건 남을거라는 기조의 기사가 여럿 있었는데, 갑자기 터키에서 600~700만 유로 정도의 몸값으로 이적이 확정되었다고 보도 중입니다. 터키 언론이 워낙 뻥을 잘쳐서 좀 지켜봐야 할 것 같긴 한데, 한 두군데서 그러는게 아니라 -_-;; 갈라타사라이 소속이었는데 페네르바체로 가면 몸 성히 지낼 수 있겠니??

 만약 토팔이 이적한다면 이 포지션의 영입은 무조건 이루어집니다. 알벨다 하나밖에 남지 않으니까요. 특히나 다음 시즌 중앙 수비수를 라미, 루이스, 힠 3명으로 가면서 여차하면 토팔을 내리는 계획을 구상했다고 하는데, 이러한 토팔이 나가면 전력 누수는 생각보다 클 겁니다. 그래서 더욱더 팔지 않을 것 같긴 한데. 워낙 갑작스럽게 저쪽에서 터진 이적설이라 아직까진 따로 대체 선수 이름은 오르내리지 않고 있네요. 만약 영입한다면 센터백까지 가능한 수미를 찾을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떡갈횽. 아직 아두리스의 이적이 수면으로 부상하진 않았지만, 물밑 접촉이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나봅니다.

가장 강하게 링크된 팀은 역시나 아슬레틱 빌바오이고, 헤타페, 레알 소시에다드 등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계약이 1년 남은 상황에서 재계약할 것 같진 않고, 어디로든 떠나긴 할 것 같네요.

 대체자로 언급되는 선수는 아직까지 없습니다. 파코의 1군 승격 여부 문제도 있고, 비에라 영입, 카날레스의 부상회복과 맞물려 조나스를 최전방으로 기용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나니 그럴 수도 있겠다 싶네요. 여긴 따로 영입하지 않을 수도 있겠어요.

- 다 읽기 귀찮으신 분들을 위한 요약 결론.

1. 앞으로는 누가 나가야만 그 포지션을 채우기 위한 영입이 있을 거다.

2. 알바는 재계약 안하면 나간다. 그러면 왼쪽 풀백 영입할 것.

3. 티노는 나간다. 대체자가 필요하긴 한데 영입할지는 미지수.

4. 토팔은 터키에서 이적이라고 우긴다. 만약 나가면 수미 영입은 필수다.

5. 아두리스는 나갈 것 같다. 다만 대체자 영입은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