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과 레반도프스키의 다른듯 비슷한듯?!
- Sergio홍삼군
- 조회 수 3739
- 2014.01.17. 12:20
지동원이 사실상 다음시즌 도르트문트행을 확정했는데...
개인적인 사견으로 레반도프스키와 상당부분 오버랩되어 보이네요.
09/10시즌 폴란드리그에서 뛸당시 당시 21살이던 레반도프스키가 28경기에 출장해서 18골을 몰아치는 맹활약으로 레흐포즈난이 리그 1위를 차지함과 동시에 유로파리그 진출권까지 획득하면서 레반도프스키는 상당히 핫한 공격수로 떠오르죠. 당시 분데스리가 5위에 머물렀던 도르트문트는 주포 루카스 바리오스를 대신하며 그의 백업을 전담해줄 공격수를 물색하다 레반도프스키를 약 €5m 가량에 영입하는데 성공합니다. 물론 당시 도르트문트에는 발데스를 비롯해 모하메드 지단, 다미앙 르 탈렉등 상당히 많은 숫자의 공격수를 보유했지만 득점률은 상당히 저조했죠.
10/11시즌 레반도프스키는 비록 루카스 바리오스의 교체멤버로 출장했지만 상당히 많은 경기를 경험했고, 팀내에서 루카스 바리오스와 카가와 신지 다음으로 많은 골을 넣으며(8골) 팀의 우승에 일조합니다. 물론, 이때는 카가와 신지의 등장이 센세이션했죠.
11/12시즌 레반도프스키의 가능성을 발견한 클롭 감독은 루카스 바리오스를 백업으로 기용하며 레반도프스키를 선발로 기용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입니다. 특히 카가와 신지를 등에 업은 레반도프스키의 활약은 어마어마했습니다. 34경기 출장해서 22골(리그 기록)을 몰아치는 골폭풍을 보여줬죠.(전체 50경기 31골 13도움)
12/13시즌 카가와 신지가 떠나고, 마르코 로이스가 새롭게 팀의 중추역할을 해내며 레반도프스키를 도왔고, 레반도프스키는 31경기 24골이라는 기록을 다시한번 써냅니다.
이번시즌 괴체는 없지만, 음키타리안과 로이스의 지원에 힘입어 전반기 17경기를 소화하는동안 11골을 터뜨리며 그 건재함을 과시했고, 다음시즌 뮌헨으로 떠납니다.
지동원을 들여다보면...
KFA의 유망주 해외유학생에 선발되어 남태희, 김원식과 함께 레딩유스 교육을 받은 지동원은 발랑시엔으로 이적하며 성공적으로 프로에 연착륙했던 남태희, 김원식과 달리 유럽적응에 실패하며 고국땅을 밟고 전남 드래곤즈에 입단합니다. 결과적으로 발랑시엔에서 카타르 리그인 레크위야로 이적한 남태희나 발랑시엔에서 결국 빛을 보지 못하고 FC서울로 입단한 김원식과 비교했을땐 오히려 대중의 눈에 각인되는 좋은 결과를 낳은듯합니다.
전남 드래곤즈에 입단한 유망주 지동원은 2시즌간 활약하며 33경기에서 10골을 터뜨리며 유망주로서의 포텐셜을 확실하게 보여주었고, 연령대별 대표팀을 모두 섭렵하며 차기대표팀 에이스로서 가능성까지 보여주었죠. 그리고 여러 클럽들의 러브콜을 받고 다시한번 유럽무대를 노리게 되며 선더랜드행을 택합니다.
11/12시즌 지동원은 리버풀과 선더랜드의 개막전에 교체로 투입되며 꾸준히 교체로라도 그라운드를 밟을 것이라는 예측을 하게 했습니다. 스티브 브루스 감독은 꾸준히 기회를 주었습니다. 매경기 5~20분정도...브루스 감독이 경질되고 마틴 오닐 감독이 부임하며 입지가 바뀔 것으로 예측했지만, 결과는 마찬가지 였죠. 오히려 더 줄어든 출장시간을 보장 받았죠. 결과적으로 리그에서 2골을 넣고 시즌을 마무리합니다(물론 첼시와 맨시티라는 점에서 임팩트는 강했지만...감독눈에 들지는 못했죠)
12/13시즌 마틴 오닐 감독은 지동원에게 단 한차례의 기회도 주지 않습니다. 지동원은 경험을 쌓기위해 임대를 택했고, 아우구스부르크로 임대된 지동원은 17경기에 출장해 5골을 넣으며 나쁘지 않은 활약을 보였습니다. 약체였던 아우구스부르크는 지동원에게 많은 출장시간을 주었고, 지동원은 골을 넣지 못한 경기에서도 좋은 움직임을 보였죠. 결과적으로 시즌이 끝남과 동시에 아우구스부르크, 도르트문트 등 분데스리가의 여러클럽들이 지동원을 원했지만 선더랜드가 €5m의 거액의 이적료를 책정하며 이적이 무산되었죠.
그리고 이번시즌 잠깐씩 기회를 주는가 싶더니 결과적으로 전반기 기회없음이나 마찬가지...
만약 아우구스부르크에서 남은 후반기에 17경기 전부 출장하며 5~8골정도만 넣어준다면 동나이의 레반도프스키와 비교해도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둔거라고 생각되네요. 특히 작년 임대때는 구자철과 토비아스 베르너가 강력한 도우미였다면, 이번시즌에는 이미 한차례 호흡을 맞춘바 있는 토비아스 베르너와 알레한드로 한이 강력한 파트너쉽을 이뤄줄 것으로 기대되네요. 물론 경쟁자이자 공생을 해야할 알틴톱이라는 거대한 존재가 있긴하지만 전반기 보면...지동원이 우선순위가 될수도 있을듯하네요. 이야기가 길어졌는데...지동원과 레반도프스키는 비슷한 신체조건을 가지고 있고, 왕성한 활동량을 보인다는 점에서 상당히 비슷한 타입으로 볼수도 있을듯합니다. 물론 테크닉이나 감각적인 면에서는 레반도프스키가 훨신 더 앞서지만 이는 경기를 치루면서 서서히 좋은 방향으로 진화할수 있는 점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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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지동원이 아욱국에서 5골 이상 넣으면 다음시즌 레반돕의 후계자로 불리며 돌문에서 신임 받을듯..
말씀대로 후반기 아욱국에서 얼마나 해주냐가
다음시즌 돌문에서 위치가 어떻게 되느냐를 결정한다고봄
작년을 뛰어넘는 활약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