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메리 감독은 지난시즌에도 그랬지만, 이번시즌에도

4-2-3-1 전술을 주 포메이션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근데 왜 지난시즌 챔피언스리그와 이번시즌 챔피언스리그 성적은 다를까

1) 존재감 있는 선수들의 유/무, 무시할 수 없는 경험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를 보면 솔다도/아두리스 둘중 한명 원톱에

a) 마타 (左), 호아킨 (右) b) 파블로 (左), 호아킨 (右) c) 마타 (左), 파블로 (右) 이런 다양한 날개를 양쪽에 배치시켰습니다.

위 3선수의 돌파와 개인기량으로 사실 솔다도를 받쳐주기 충분한 자원들이었습니다.

사실, 어시스트 골등도 날개들에게 골고루 분배되는 상황이었구요.

게다가, 유로파 리그 - 챔피언스리그도 경험을 많이 한 상태기 때문에 정말 좋은 옵션들이었습니다.

그러나, 마타 - 호아킨 두 선수는 이번 여름에 떠났습니다. 어떻게 두 선수 없는데 이렇게 되냐? 하고 반문하시는 분들 계실텐데

실상 그러합니다. 두 선수는 엄청난 존재감 선수들이었습니다. 실력은 둘째치고 경험은 무시할 수없는 대목이죠.

2) 큰 무대 경험 없는 신입생들

마타, 호아킨이 이적한 대신 카날레스, 파레호, 페굴리, 피아티등이 공격에 수혈되었습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뭘까요?

첫번째는 어리고 재능있는 선수들, 두번째는 큰 무대 경험이 전혀 없는 선수들이라는 것이죠.

유망한 선수들임에는 틀림없지만, 이들에게 챔피언스리그는 어마어마한 무대입니다.

라싱, 헤타페, 알메리아 에이스들이지만 유럽무대에서는 아직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오자마자 크랙을 바라는 것은 분명 지나친 기대감.

3) 좀더 시간을 기다려봐야, 지금은 덜 섞임

이적시장을 통해서 적지않은 변동이 있었기 때문에 다시 리빌딩하는 차원에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 보시면 알겠지만, 새로운 선수들 아직 전 소속팀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아직 팀에 덜 융화됬기 때문이죠. 바로바로 적응하고 하면 좋지만, 대부분 선수들이 그렇지 않습니다.

반 시즌 정도는 지나봐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시즌에도 함께하느냐 아니면 다른팀으로 임대 혹은 이적이냐.

경험을 쌓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시간이 지나다보면 서로 호흡이 맞고 공격진에 활로가 생길 것이라고 믿습니다.

4) 미래가 보장된 선수들

에메리 감독이 부임하면서 4시즌째인데, 지금 선수단은 알벨다/미구엘/바네가등을 제외하고 모든 선수들이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팀은 젊어졌습니다. 원래 변화하는데는 인내심이 필요하죠. 한번에 모든 것을 확 바꿀순 없으니~

네임만 보면 특급 유망주들입니다. 포텐이 터진다면 얼마든지 미래가 밝아질 수 있습니다. 워낙 전 소속팀에서 검증 받는 선수들이기에.. 

뭔가 터닝포인트 경기가 있을 것으로 보이며 

끝으로 우리 팀에 챔피언스리그 행운을 빕니다.

여러분께서 알아두셔야 할 것은 우리 팀이 명문 전통의 강호라는 자부심을 가지되, 현재 다시 그 영광을 위해 짜맞춰가는 과정이라는 것을 이해해 주세요.

원래 성장하려면 그 만큼 시간과 고난도 있으니까요.

p.s) 수비진, 골키퍼는 따로 언급 안했습니다. 매년 약점이었던 수비만큼은 지난시즌보다 업그레이드 됬다고 보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