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경기는 분명 아쉽긴 합니다
- 두디
- 조회 수 1426
- 2012.10.07. 22:28
하지만 이번 경기 전까지의 성적에는 분명 어느정도 불가피한 상황이 있었습니다.
시즌초 새로운 전술에 부상폭탄까지 맞은상태에서 레알, 바르샤, 뮌헨이랑 붙고...
특히 부상의 경우는 몇몇 특정역할선수들이 몰아서 부상을 받았다는 점도 있고요
핑계라면 핑계지만 어느정도 변명이 될만한 모습들...
그래서 본격적인 모습은 사라고사전부터라 보고 싶은데
그러니 개인적으로는 아직까지는 이번 레반테전이 정말 실망스러운 첫경기일뿐이라고 봅니다.
실망스럽긴 하지만 아직 한경기이니 좀더 지켜봐야 할거 같네요.
이번경기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1골 먹기전까지 모습은 상당히 좋았습니다.
근데 그 상황에서 나온 조나스, 솔다도의 찬스를 연달아 놓친게 어쩌면 결정적인 패인이라고 보네요..
이번시즌 공격진들이 기회를 너무 날리는 감이 느껴지네요.
그상황에서 우려했던 마르틴스의 속도를 이용한 역습이 나왔고, 경기가 너무나도 레반테가 원하는 방향으로 갔죠.
레반테가 잠구기를 시전하면 이를 뚫기는 정말 힘든 팀인데 이번경기 딱 그 모습으로 갔네요.
지난시즌 이런식으로 레반테가 레알을 잡고 또 바르샤(이건 상대가 누구였는지 가물가물) 상대로도 거의 이런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한 팀이기도 했죠
(그때 이보라가 퇴장+PK를 내주면서 말아먹긴 했지만요)
결국은 공략 못한채 패배...
아쉬운점이 상당히 많은 경기였는데
일단 과르다도가 아직도 호흡이 덜 맞아들어간다는 점. 특유의 센스는 여전한데
팀원들과 툭탁툭탁하는 플레이가 나오질 못하네요.
페굴리가 징계고 파블로가 나가는 바람에 페굴리 로테 선수도 겨울에나 영입될테고,
오른쪽 전환한 피아티가 부상인 상태에서 과르다도는 좀더 좋은 모습 보여줄 필요가 있다 봅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특히 아쉬운 선수는 시소코네요.
괴물같은 피지컬로 1대1 대인마킹이나 순간 돌파로 크로스 타이밍을 잡는 능력은 탁월하나,
바르샤전 이후로는 항상 조금씩은 아쉬운 모습입니다.
특히 좁은공간에서의 패스플레이가 전혀 보이질 않네요. 두명이상의 압박을 받으면
연결될 확률이 거의 0인 앞으로 뻥뻥차는 모습 볼때마다 답답합니다.
사실 마티유도 좁은 공간에서 플레이가 나쁜 선수는 아니지만
이부분이 장점인 선수는 아니고 지난시즌 이런부분에 능한 알바와 다른 역할로 이상적인 로테이션을 선보였었죠.
그래서 이런 부분이 장점인 선수를 영입해야 이런 구도를 이어갈수 있었을거 같은데
(디닥, 앙헬, 몬레알을 이런면에서 원하기도 했고)
시소코는 오히려 마티유보다도 이런부분에서 아쉽네요.
그리고 크로스 올리기 전까지 움직임은 좋은데 크로스 정확도가...
적어도 뭔가 위협이 되는 플레이가 나올정도의 크로스는 나와야 하는데
애초에 크로스 올릴때 목적이 없이 올리는거에 의의를 두는 크로스 같기도 하고.. 무목적성 크로스
셀타전, 뮌헨전에서의 수비 실수는 일단은 요즘은 안나오니 넘어가더라도
시소코가 단순 서브 이상의 역할을 하려면 이런 부분에서 좀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야 할듯 싶습니다.
그리고 교체에 대해서도 좀 이해가 안가는건 저도 많이 공감합니다.
발데스는 분명 평타의 모습을 보여주고는 있지만 (예상대로)골게터의 모습은 못보여 주고있습니다.
예전에 파라과이 감독이 한말중에
발데스는 공격수처럼 골을 넣고, 미드필더처럼 뛰어다니고, 수비수처럼 수비하는 선수다 이런말을 했던데
그냥 공격수 자리에서 미드필더처럼 뛰어다니고, 수비수처럼 수비하는 선수인거 같네요.
고로 오히려 이기고 있는 상대에서 상대의 기세를 막아야 할상황 이럴때 필요한 선수가 아닌가 하는데,
득점능력을 같춘 조나스를 빼고 발데스를 넣은건 이해가 안가네요..
또 밀집수비시 유용한 중거리를 보유한 티노코스타를 뺀것도..
파레호는 들어온 직후에는 어 괜춘한뎨? 느낌 들었으나 그 이후로는 평소모습으로 돌아가버리고..
이래저래 참 아쉬운 경기기도 합니다.
이런 밀집수비도 뚫어내는 능력도 분명 필요한데 말이죠..
그래도 어느정도 긍적적인 느낌도 드는부분은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한골 실점 이전에는 괜찮은 모습이고
레반테가 잠군 이후로도 어느정도 유기적인 패스플레이가 돌아가는 모습이 많이 보였다는점
지난시즌이나 바로 얼마전 비슷한 분위기의 마요르카전만해도 전혀 보이지 않았던 부분이죠.
아 그리고 비에라의 모습은 비판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인상깊게 보고있습니다.
다듬어지지않은 느낌이 들지만 패스플레이때 모습이나 찬스메이킹을 하는 센스는 상당한듯 싶네요.
그리고 앞으로 여전히 더 전력의 +요인들이 계속 생길거라는 점
마티유, 알벨다, 그리고 무엇보다 바네가가 스쿼드에 합류하고 겨울시장에는 오른쪽 윙 영입과 카날레스 복귀가 있을테죠.
갠적으로 겨울시장에 중원도 파레호 보내고 다른선수 영입하는 모습도 봤으면 하네요..
다시 말하자면 이제 아쉬운 한경기뿐이라 봅니다. 하지만 한경기 한경기 쌓이면 안되는거죠
더이상을 이런 경기 보여주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