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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축구이야기

28라운드 레알 소시에다드 vs 발렌시아 간단한 리뷰



간략하게 어제 있었던 경기를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우선 기본적으로 어제 경기를 치뤘던 두 팀은 서로 목표하고 있는 바가 다른 상황입니다. 하지만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과정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어제 경기는 두 팀 모두에게  굉장히 중요한 경기였습니다. 쉽게 말해서 '쫓는 자들의 대결'이라고 표현이 가능한 양 팀의 경기였던 것이죠.


현재 승점 46점으로 리가에서 5위에 위치해 있는 레알의 목표는 현재 순위 수성이 아닌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진출권이 걸려 있는 4위 자리로 올라서는 것입니다. 


경기 전까지 4위 아슬레틱과의 승점 차이는 8점 차이였고, 경기가 끝난 지금 시점에서는 5점 차이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물론 아슬레틱 같은 경우에는 한 경기를 덜 치룬 상황이기 때문에 레알로서는 마냥 좋아할 입장은 못 됩니다. 비야레알과 아슬레틱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하는 입장이죠.


반면에 발렌시아 같은 경우에는 현재 승점 36점으로 리가 8위에 위치해 있는데, 레알과는 다르게 발렌시아의 이번 시즌 목표는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아닌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획득할 수 있는 순위로 시즌을 마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발렌시아에게 레알과의 경기는 결국 자신들이 끌어내리고 올라가야 할 팀들 중 하나와 맞붙는 경기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즉, 레알로서는 현재 자신들이 차지하고 있는 순위에 머물 생각이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승점 3점이 필요했지만, 발렌시아로서는 유로파리그 진출권 획득이 가능한 5위에 위치해 있는 레알이 자신들의 잠재적인 경쟁자였기 때문에 어제 경기에서 유독 더 승점 3점이 필요했던 것이죠. 




[28라운드 현재 리가 순위표 ; 발렌시아는 사실상 유로파리그 우승에 사활을 걸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에 놓였다]





                                   [위에서부터 레알 소시에다드와 발렌시아 포메이션과 선발 라인업]



경기 내용에 대해서 말하자면 일단 발렌시아가 경기 준비 자체는 굉장히 잘 해왔다고 느낀 경기였습니다.


발렌시아는 아슬레틱과의 홈경기에서도 유독 두드러졌던 1선부터 3선까지 타이트한 간격 유지를 통해 수비시에는 압박을 굉장히 적절하게 해냈고, 볼을 탈취한 이후에는 두명의 센터백과 파레호-케이타의 유기적인 움직임을 통해서 전반전 내내 경기의 템포 자체를 자신들의 것으로 유지시키는 것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이번 시즌 레알의 가장 위협적인 공격 방식은 오른쪽 측면에 위치해 있는 벨라가 중앙으로 잘라 들어옴과 동시에 중앙으로 침투하는 그리에즈만의 의해 발생되는 형태가 대부분인데, 발렌시아의 타이트한 간격 유지는 이러한 레알의 공격 루트를 전반 내내 틀어막는 것에 성공했다고 볼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발렌시아는 단순히 레알의 공격을 방해하는 것에 그쳤던 것이 아니라 공격시에 오른쪽 측면을 굉장히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이러한 사실이 가장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부분은 바로 바라간의 공격적인 활용입니다.



[레알 소시에다드전 바라간의 크로스 시도 위치와 방향]



평소에도 오프더볼 상황에서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바라간은 오늘 경기에서는 유독 공격적인 모습이 더 두드러지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는 포메이션상 레알에서 직접적으로 이러한 바라간의 움직임을 견제해야 했던 선수가 그리에즈만이었다는 것에 기인합니다.


위에 있는 양 팀의 포메이션에서 볼 수 있듯이 두 팀은 모두 4-2-3-1에 가까운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고, 이로 인해서 발렌시아의 오른쪽 풀백인 바라간의 공격 가담을 견제해야하는 선수는 레알의 왼쪽 측면 미드필더였던 그리에즈만이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그리에즈만은 수비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선수가 아니고, 평균적으로 가져가는 움직임 자체가 상당히 높은 축에 속하는 선수 중 한명입니다. 애시 당초 그리에즈만이 이번 시즌 상당히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는 것 또한 이러한 부분에 기인하고 있구요. 


(이해가 잘 안되시는 분들은 레알 마드리드와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상대적으로 수비 가담이 적은 호날두를 떠올리시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세부적인 부분에서는 좀 다르지만 두 선수에게 맡겨지는 역할이 '수비적인 부담을 줄여주는 대신 공격에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어라!' 정도가 된다는 것은 동일하니까요)


레알과의 경기에서 발렌시아는 바라간을 활용해서 이러한 그리에즈만의 수비적인 맹점을 굉장히 적극적으로 공략했던 것인데, 이는 기존에 바라간과 활발한 연계 플레이를 펼쳤던 페굴리 뿐만 아니라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했던 파레호의 패스에서도 어느 정도 드러나는 부분입니다.




[레알 소시에다드전 파레호의 롱패스 시도 위치와 방향]


파레호가 경기 중 롱패스를 시도한 장면들을 보게 되면 대부분이 측면으로 넓게 벌려 침투를 시도하는 바라간을 향한 것이었습니다. 이는 바라간의 적극적인 공격 가담을 팀이 전술적인 측면에서 지원하고 장려했다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경기 운영 자체는 나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경기에서 승리를 가져올 수 없었던 이유는 결국에는 위와 같은 방식들이 결실을 못 봤기 때문입니다.


타이트한 간격 유지와 파레호-케이타를 위시로 한 안정적인 볼 점유, 그리고 측면을 넓게 활용하는 바라간의 침투와 크로스까지. 이렇게 이어지는 전반적인 경기의 과정이 좋지 않았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결국에는 바라간의 크로스 성공 횟수에서 볼 수 있듯이 이러한 방식은 발렌시아에게 최적의 공격 형태라고 볼 수 는 없었던 것입니다.


바라간이 크로스를 시도할 경우 이를 헤딩슛 혹은 그 다음 플레이로까지 이어나가야하는 것은 주로 조나스나 바르가스였는데, 조나스와 바르가스는 누가 보더라도 상대 센터백과 공중볼 경합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유형의 선수는 아니었기 때문이죠. 


경기 내내 바라간의 크로스 구질이 비교적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7번의 크로스 시도 중 성공 횟수가 단 두 차례 밖에 되지 않는다는 부분은 이러한 사실을 대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반면에 레알 같은 경우에는 앞서 말했듯이 발렌시아와 정반대였다고 생각합니다. 전반전에는 사실상 벨라와 그리에즈만을 활용하는 공격 루트가 막히면서 고전하는 모습이 다소 뚜렷했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그나마 수르투사가 적극적인 오버래핑을 통해 측면 공격을 지원함으로서 몇 차례 긍정적인 공격 형태를 보여주었구요.




[중앙 미드필더였던 수루투사가 경기 중 시도한 4차례 크로스는 전부 경기가 잘 풀리지 않던 전반전에 시도된 것이었다]



하지만 후반전에는 득점 이후 몇 가지 전술적인 변화와 함께 분위기를 자신들의 것으로 가져오는 것에 성공했던 것이 레알이었습니다.


후반 들어서 아라사테 감독은 아기레체를 오른쪽 측면으로 좀 더 깊숙히 끌어내려서 볼을 받게 함과 동시에 벨라와 그리에즈만의 좌우 스위칭을 좀 더 빈번하게 가져가게끔 했는데, 이러한 전술적인 변화는 특히 68분 경 있었던 그리에즈만의 위협적인 슛팅 장면에서 가장 직접적으로 드러납니다.


<param name="movie" value="//www.youtube.com/v/ZeveIG6EZyw?version=3&amp;hl=ko_KR"/>

[1분 45초 경부터 볼 수 있는 아기레체와 그리에즈만의 위협적인 공격 장면(유튜브에 직접 들어가서 봐야한다)]




[후반 들어서 아기레체는 좀 더 내려와서 플레이 하기 시작했고, 특히 오른쪽 측면에서 주로 활동했다]


[후반 들어서 전반 보다 위협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던 그리에즈만]



이러한 아라사테 감독의 전술적인 변화는 실점 이후 득점을 하기 위해서 그 전 보다 진형을 끌어올리고 경기를 할 수 밖에 없었던 발렌시아의 상황과 맞물려서 후반전 더 힘을 발휘했다고 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 최종적으로 글을 한마디로 마무리 짓자면 득점 하나가 너무나도 중요한 경기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만약 발렌시아가 먼저 득점을 했다면 발렌시아는 전반전과 같은 형태로 자신들의 경기 운영 방식을 계속해서 유지할 수 있었을 것이고, 어쩌면 아라사테 감독의 변화는 큰 효과를 보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먼저 득점을 성공시킨 쪽은 발렌시아가 아닌 레알이었고, 이로 인해서 발렌시아는 기존의 방식에서 좀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에 반해 레알은 이러한 발렌시아의 상황을 자신들이 후반전 팀에 가져온 변화를 통해서 적절하게 이용했던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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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Mata
2014.03.18. 02:11
말씀해주신바와 비슷하게 피찌감독이 온 이후로 바라간의 활용이 이전과 다른점은 높은 선에 위치하게 해서 거기서 간결하게 공격을 지원하게 하는것이죠. 단순히 바라간이 페렝이형을 밀어냈다 는 등의 표현은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두 선수를 쓸때 플레이 자체도 쓰임새도 다르다는걸 경기를 보면 알수있죠. 간단하게 표현하면 바라간은 공을 후방에서 끊어내고 접근한 중앙미드필더나 내려와있는 측면미드필더한테 전달하고 바로 전방으로 올라가서 위치를 먼저 선점하려 하죠. 바라간이 주로 볼을 가지고 플레이하는곳은 최후방과 최전방이라 할수있다면 페렝이형은 일반적인 풀백의 플레이처럼 최후방에서부터 최전방까지 쉴새없이 공을 가지고 움직이면서 주변의 선수와 같이 올라가고 후방에서 오버래핑을해올라와서 플레이를 이어가는 스타일로 쓰이고 있죠
이번 소시에다드전에 사실상 전술은 4-4-2였다고 보는데 바르가스에게 메디아푼타롤을 맡겼을지모르나 이번 경기에서 바르가스는 사실상 증발해버렸었죠... 전방압박면에서 많은 범위를 커버하긴 했지만 공격수로써는 사라져버린정도였고. 몇시즌간의 경기를 볼때나 소시에다드의 주 공격루트를 막기위한 압박선을 구축하기위해서 중앙미드필더를 케이타와 파레호로 구성한것은 수비적으로 꽤나 성공적이었지만 공격형 미드필더가 없는 상태에서 중앙을 이용하기에는 역부족이기도 했고 좌우사이드를 이용하고자 하는것에서도 전방 공격수들의 스타일자체가 맞아떨이지지를 않았죠. 파코같은 선수가 하나 버텨내주고 바르가스나 조나스를 프리하게 풀었더라면 모르겠으나 말이죠. 대신 좌우 미드필더들이 보다 중앙쪽에서 움직여주는 플레이가 요구되었지만 이전에 윙포워드의 좌측이었을때와는 달리 4-4-2형태의 좌측미드필더로 투입된 피아티는 폼도 다 올라오지 않긴했지만 효과적이지 못했고 페굴리도 결국 사이드플레이만을하다가 끝나버린 결과가 나왔죠. 후반막판에 미첼을 넣으면서 실마리를 풀어보려했지만 이미 여의치않은 상황이었고.
경기시작부터 소시에다드의 루트를 막기위해 4-4-2형태로 나온것을 보고 공격이 안터지면 말리거나 그냥 지지부진한 경기가 되겠구나 했었는데 선수진이 베스트폼이 아니고 아직 덜 적응된 선수들이 있던상황에서 이번 피찌감독의 전술은 아직 공격력이 강한 강팀을 상대로 쓰기엔 도박성이 있구나 싶었던 경기였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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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a 돌아온앙굴로
2014.03.18. 12:48

그렇죠 다른팀이나 누구의 4-4-2랑 비교할게 없는것이, 현재 피찌가 보여주고 있는 4-4-2는 애초에 피찌가 4-4-2를 쓰고자 해서 거기에 선수를 넣고 있는게 아니라 하고자 하는 큰틀에서의 압박이나 플레이를 실현하기 위해서 선수를 배치하면 그 형태가 이해하기 쉬운 포메이션명으로 4-4-2로 보이는것일 뿐이죠. 최근 경기들 특히 이번경기가 투톱성향이 짙었지만 피찌에게 마음에 드는 전문 공격형미드필더 혹은 공격을 풀어가는 스타일의 공격수가 있었다면 딱 4-2-3-1 포메이션 형태의 전술을 계속 보여줄수도 있었겠죠. 최근 몇경기에 비교해서 이전에 피찌감독은 바르가스를 공격수 아래 선에 배치해보려고 했었다고 보구요. 사실 피찌는 지금 어떤 전술을 한다기보다 매경기 세부적인 부분에서 상대를 타깃으로 계속 변화를 주고, 선수들도 세부적으로 계속 자리나 역할을 찾아봐주면서 투입하고 있다라고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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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stalla-Bat 돌아온앙굴로
2014.03.18. 14:49
네 저도 그래서 다음 시즌에는 피찌 감독에 맞는 선수를 영입했으면 좋겠습니다. 시즌 도중에 왔으니 자신이 원하는 철학, 전술을 100% 충족시키기는 어렵죠. 그래도 짧은기간내에 자신의 색깔을 보여주고, 이 정도해주고 있는 것도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좋은 감독이죠.

그래서 제가 보기엔 '패스나 트래핑 좋은 중미선수' (혹은 파레호 백업) '중앙 성향있는 측면 미들선수' 영입이 필요하다고 보고 '확실히 골을 삽입해줄 수있는 공격수'가 필수라고 보여집니다. 지난 번 저랑 얘기하신대로 발렌시아가 점유율에 비해 결과가 아쉬운 이유가 결정력있는 공격수 부재가 좀 크다고 봅니다. 이러면 피찌 감독이 원하는 축구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중앙수비는 뭐 오타멘디 온다니까, 마티유랑 잘하면 될 것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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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돌아온앙굴로 Mestalla-Bat
2014.03.18. 12:32
기본적인 컨셉 자체는 말씀해주신 것처럼 알레띠랑 크게 다르지 않은데, 피찌 감독이 추구하고 있는 4-4-2와 시메오네 감독이 알레띠에서 추구하고 있는 4-4-2의 가장 큰 차이는 최전방 공격수 2명의 수비적인 부분에서의 활용이라고 생각합니다.

말씀해주신 것처럼 시메오네 감독 같은 경우에는 수비시에 4-6-0에 가깝게 보일 정도로 최전방 공격수 두명까지 하프라인 밑으로 끌어내려서 포진시키는 것을 선호합니다. 쉽게 말해서 공 보다 밑에서 수비를 시작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피찌 감독 같은 경우에는 시메오네 감독의 알레띠에 비해서는 공격수를 좀 더 높은 곳에 위치시키고, 빌드업의 과정에 관여하는 상대 미드필더를 적극적으로 압박하는 파레호와 함께 숫적 우위를 만들어내는데 주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방법의 차이는 결국에는 어느 방법이 더 좋은 것이라기 보다는 보유하고 있는 선수들의 특성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지금의 발렌시아는 이러한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분명히 추가적인 선수의 영입을 통한 선수단의 개편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파레호가 최근 있었던 경기들에서는 정말 이 보다 좋을 수 없을 정도로 막대한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기는 하지만, 양 쪽 측면을 비롯해서 최소한 최전방 한자리는 지금 보다는 전반적인 볼의 순환이나 운반 과정에 좀 더 큰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한 것이 사실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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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stalla-Bat 돌아온앙굴로
2014.03.18. 11:07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ㅋㅋ 역시 ~
말씀해주신 4-4-2를 아주 요긴하게 써먹고 있는 팀이 시메오네 감독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라고 생각합니다.

1. 중앙 미드필더가 능력이 매우 좋아서, 전문적 수비형 미드필더가 아니더라도 박스투박스로 활동량이 매우 많고 적어도 한 명은 볼배급, 키핑이 매우 좋아야되는 전술. 공도 잘 안뺏기고 다재다능한 선수들이어야되겠죠. 대신 3미들로 나오는 팀에 밀리면 고전할 수있는 염려가 있고 ... 그런의미로 아틀레티코 중미가 굉장히 좋은 것 같고요. 티아구, 마리오 수아레스, 가비 등 어떤 선수가 나와도 안정적

2. 측면 미드필더가 측면에만 국한되지 않고 중앙 성향이 강한 선수가 적어도 한 명은 배치가 되야 효과적인 전술. 유사시에는 플레이메이커 역할도 하면서 4-3-3으로 갔다가 수비 가담시에는 얼른 복귀해줘야하고 ... 개인적으로 코케가 이 역할 참 잘해준다고 보고있구요

3. 마지막으로 중앙 미드필더들이 2명 밖에 없으니 수비할 때 부담스러울 수있는데 전방 2명의 포워드들이 수비에 적극 가담해주면서 활동량이 매우 많아야 한다는 것. 비야 코스타가 4-6-0 전술로 가면서 수비가담 잘해주다가 역습때 빠르게 전개하며 잘 보여주고 있다고 봐요.


말씀해주셨던 것 처럼 다비드 실바가 참 다재다능한 선수였는데 아쉽네요.

피찌 감독이 원하는 4-4-2에 맞추어 영입도 필요할 것 같고, 선수들이 잘 따라오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런의미해서 파레호가 정말 핵인 것은 분명.


피찌 감독이 시메오네 감독에 많이 배워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고급 4-4-2를 만들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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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돌아온앙굴로 Mata
2014.03.18. 02:31
매번 홈 경기는 직접 찾아가서 보면서 느끼는 것이기도 하지만 저 또한 피찌 감독 부임 이후 사실상 진정한 의미에서 4-2-3-1에 가까운 시스템이 활용되었던 적은 아직 없다고 봐요. 기껏해야 디나모 키에프전에서 미첼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용했던 후반전 15분~20분정도.

대부분의 경기들이 사실상 4-4-2에 가까운 형태였다고 보는데, 결국 이는 피찌 감독이 시즌 종료까지 남은 시간 동안 공격 루트를 만들어내는 것 보다는 4-4-2 포메이션의 장점을 살려서 상대를 균형적으로 압박, 실점을 하지 않는 것에 좀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다는 것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케이타의 영입도 결국에는 이러한 맥락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생각하구요.

문제는 4-4-2의 대표적인 단점인 공격 루트 자체가 비교적 단조로워 진다는 점이 여지없이 드러난다는 것인데, 이 부분은 아무래도 이번 시즌 중에는 해결되기가 어렵다고 생각이 됩니다.

이러한 문제의 해결책은 결국에는 최전방 공격수 중 한 명이 좀 더 미드필더적인 플레이를 보여주던가 아니면 좌우 측면 미드필더 두 명 중 한명이 중앙으로 좁혀 들어와서 전반적인 공격 전개 과정에 좀 더 많이 관여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페굴리로는 확실히 한계가 있는 것으로 보이거든요.

실바 하나만 있어도 이러한 문제점은 확실히 해결되지 싶은데 이건 뭐 어디까지나 희망사항도 아닌 제 머릿속에서나 이뤄지는 가정일 뿐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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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민
2014.03.18. 07:21
글 잘봤음여. 경기를 안봐서 그냥 그렇구나하고 읽음. 이런글 좋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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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력
2014.03.19. 03:11
와 이런 분석적인글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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