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리그 챌린지 강원 vs 대전 원주 종합운동장 개막전 다녀왔습니다!
- O.Romeu
- 조회 수 2179
- 2014.04.05. 23:20
케이리그 챌린지 강원 vs 대전 원주 개막전 다녀왔습니다!
케이리그 챌린지도 벌써 3라운드에 돌입을 했는데요.
강원은 2라운드까지 시즌 전패, 리그순위 꼴찌를 달리고 있었습니다.
저는 강원 창단시절부터 나이롱 팬이었는데 저번 시즌 처음으로 원주에서도 경기를 하게 되면서 '직관을 가야겠다!'라고 마음을 먹고 있던 중에 오늘 원주 개막전 경기가 잡혀서 직관을 다녀왔습니다.
경기 시작시간은 2시였는데, 그 전에 약간 날씨가 안좋더니 비가 조금씩 오더군요.
그래도 선수들도 관중들도 꿋꿋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는데요.
원주 종합운동장이 그리 큰 편도 아니었고, 원주가 일단은 축구보다는 농구의 도시이기 때문에 관중은 정말 적었습니다.
집계된 숫자를 보니 1,574명이 왔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일단 본부석 12,000원, 일반석 10,000원으로 가격도 매우 저렴한 편이었구요!
본부석을 중심으로 우측에는 강원 서포터스 '나르샤', 좌측에는 대전 서포터스 (죄송해요 ㅠㅠ 명칭을 몰라요 ㅠㅠ 울트라스인가...?)가 자리를 잡았구요, 저는 제 여자친구와 함께 본부석 건너편 일반석에 앉았습니다!
경기장에 들어가기 전에 대충 텐트로 만든 팬샵에 가서 이번시즌 레플리카도 사고, 머플러도 사서 경기장에 올라간 터라 저는 머플러 열심히 흔들면서 응원했습니다! (나중에 머플러는 여자친구가 춥다고 뺏어서 두르고 있었구요 ㅋㅋㅋ)
뭐... 결과는 네이버 스포츠에 찾아보면 나오는 대로 1:3으로 강원이 탈탈탈탙랕랕랕랕라탈탈타ㅏ랕라타랕라 털렸습니다.
수비 상황에 전방압박은 커녕 수비진들도 우왕좌왕하고, 미드필드진에서 공 열심히 뺑뺑이 돌리다가 대전 전방압박에 툭하고 뺏겨서 역습당하고, 조엘손은 내려와서 잘 받아주는데 김영후 선수는 탑에 짱박혀서 잘 움직이지도 않고..(컨디션이 별로 좋아보이지도 않았어요...) 그나마 미드진에서 이우혁, 치프리안, 서보민 선수는 동분서주 열심히 뛰어다니고...
골 들어가는 상황도 어? 어? 어? 가 아니라 아.. 이상황이면 뭐... 이럴 정도였으니까요... ㅋㅋㅋ
그래도 직관 간것에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ㅎㅎㅎㅎ
정말 재미있었고, 강원 특성상 어르신 팬들이 꽤 있는 편인데 걸쭉한 욕지거리도 무지막지하게 듣고 하는 재미가 있는 것 같네요!
이번에는 졌지만, 원주 종합운동장에서 하는 다음 경기 (4월 19일 대구전)은 이겼으면 좋겠네요!
강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