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와 브라질 구단 플라멩구는 디에구 아우베스 이적에 합의했다. 플라멩구는 30만 유로를 지불하며, 이는 발렌시아가 이적시장 초기에 원했던 금액보다 훨씬 낮은 금액이다.

 올 여름 부임한 마르셀리노 감독은 라커룸 분위기를 바꾸길 원했고, 이 때문에 디에구 아우베스, 엔소 페레스 등의 선수들이 방출 명단에 올라있었다. 대신에 구단은 선수를 존중하는 의미에서, 이번 이적시장 움직임에 대해서 전적으로 아우베스의 의사에 따라줬다. 사실 아우베스는 팬들과의 다툼으로 인해 지난 여름에도 방출 명단에 올라있었지만, 마땅한 오퍼가 없어 팀에 잔류했던 바있다. 이로써 발렌시아는 아우베스와 라이언을 방출하고 네투를 영입하면서 골키퍼 라인업을 재정비하게 되었다.

 2011년 알메리아에서 발렌시아로 온 아우베스는 초기엔 비센테 과이타와의 경쟁에 밀려 벤치를 지키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결국엔 주전 자리를 차지하며 발렌시아의 골문을 든든히 지켜왔다. 무엇보다도 페널티킥 선방에서 독보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라리가 통산 PK 방어 횟수 1위를 기록했고, 거의 50%에 육박하는 방어율을 보이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활약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