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ios ... Gracias !!
- Mestalla-Bat
- 조회 수 1289
- 2011.06.24. 17:01
4-5일만에 아문트에 들어오네요.
제가 방학에 학교에 신청해 놓은 자격증 강좌가 있어서 거의 익스플로어, 메신져를 하지 않았습니다. (잠깐 페북정도?)
▲ 2006, 여름 메스타야 둥지를 옮긴 이적한 호아킨
레알 베티스에서 충성을 다짐하던 '호아킨 산체스'는 2006년 여름 2500만유로에 우리팀에 오게됩니다.
참, 얼마나 좋았던지 ...
2002년 월드컵 (맹활약, 승부차기 실축)에서 이미 친숙했던 그가 우리팀에 온다는 소식에 너무 설레였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동 포지션 선수인 앙굴로를 밀어내고 주전으로 도약하며
비야, 실바와 함께 우리팀을 이끌었습니다. '솔직히 몸값에 비해 그동안 활약이 그저그렇다'라는 말도 있지만
충분히 잘해줬다고 생각합니다. 최선을 다했구요.
항상 그는 우리팀에 충성을 보여줬고, 남고 싶다는 바램을 보여줬습니다.
어쩔땐 미안해질 정도로....
비야, 실바는 떠났지만....
호아킨만은 우리와 영원히 함께 할줄 알았습니다.
최고의 선수이니까요.
하지만 이번에 결국 그가 떠나네요.
마음이 바뀐 것을 알고 이번 여름에 무조건 떠날 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이렇게 떠난다니 너무나 가슴이 아프고 미묘합니다.
사실 호아킨을 원망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리고 구단도 원망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 동안 충성심을 보여준 호아킨이 연봉 인상을 요구한건 당연한거고
그 동안 재정이 안 좋았던 우리팀도 그에게 연봉 삭감을 요구 한 것도 어쩔수 없었으니까요.
그에게 행운을 빌어줍시다. 그리고 박수쳐줍시다
수고했다 ! 가서도 잘하길 바란다 ! 사랑한다 !
황소, 아직은 호아킨이죠, 좌센테 우아킨은 영원하리.
아 눈물난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