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한 사례가 있었군요.
- Mestalla-Bat
- 조회 수 1277
- 2012.06.07. 16:07
2009년 6월, 바르셀로나는 왼쪽측면 수비수 영입을 전력 보강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었습니다.
그 당시 실비뉴가 자유 계약으로 팀을 떠났고, 에릭 아비달 역시 이적할 수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이죠.
결국 호셉 과르디올라는 데포르티보의 브라질 출신의 필리페 루이스로 타겟을 정했고, 첫 번째 영입을 위해 시도했습니다.
필리페 루이스는 2006/07 시즌 데포르티보에 임대 이적한 이후 두 시즌만에 2008년 여름 데포르티보에 완전이적 (5년계약)하며 바이아웃은 2000만유로로 책정된 선수.
그리고 나서 2009년 6월 바르셀로나가 계속 관심을 보이자. 필리페는 바르셀로나로 가고 싶어했으며, 에이전트 '호세 카를로스 라헤스'를 통해 적극적인 협상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결국 회장 (렌도이로), 감독 (로티나) 모두 선수 의지에 어쩔수 없어하며 바르셀로나와 협상에 돌입했는데, 데포르티보는 최소 1400만유로 - 바르셀로나는 800만유로를 고집하며 난항을 겪었고
그 당시 바르셀로나 언론 <스포르트, 엘문도 데포르티보>가 지금처럼 엄청 호들갑 떨었다는 자료가 남아있네요.
일단 보이는 제목만 가져옴 ㅋ
=============== 그 당시 바르셀로나 언론의 호들갑 기사들 ===============
- 데포르티보의 필리페 루이스는 최종적으로 바르셀로나에 합류할 것
- 왜 바르셀로나는 필리페를 영입하려 하는가
- 데포르티보는 필리페 루이스 대체자로 미구엘 토레스를 원한다.
- 바르셀로나는 데포르티보로 부터 필리페의 이적을 허용받았다.
- 필리페 루이스 데포르티보에서 바르셀로나로 임박?
- 바르셀로나 필리페 루이스 영입 실패시 안드레 산토스로 선회
- 바르셀로나는 48시간안에 데포르티보와 필리페 영입에 합의
- 바르셀로나는 데포르티보와 여전히 필리페 이적료에 합의점 찾지 못해
- 바르셀로나, 데포르티보 900만유로에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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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던 결국 이적할거 처럼 하던 그 사태는 합의가 되지 않아서 필리페의 바르셀로나행은 수포로 돌아갑니다.
결국에는 1년뒤 2010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1200만유로에 필리페를 영입하는데 성공.
현재 알바의 상황은 [남은 계약기간 1년, 그리고 재계약 처리가 안된거,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등] 필리페 루이스와 다르지만
배경이나 진행상황은 비슷했다고 봅니다.
뭐 솔직히 말해서 전 알바 이적할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합당한 금액을 주지 않아서 이적이 결렬했던 것을 바르셀로나는 기억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