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오니 가야라든지 베르낫 등 유망주들에 대한 희망적인 이야기들도 있고 해서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발렌시아를 조금은 팬이라 할수 있는 저로써는 작금의 현실이 조금 안타깝습니다.

불과 얼마전만 하더라도 축구를 조금 접해본 사람들에게는 그저그런 팀이었을지 모르지만

발렌시아는 강고한 2강체제를 근 5년넘게 지속해오던 라리가에서 유일한 그리고 지속적인 대항마엿죠

2000년대 초반 레알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는 서로 삐걱 했던 시기가 있었죠 

갈락티코정책의 실패라든지 호나우지뉴 사비 같은 선수들이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이전 까지만 해도요

어쨋든 시대의 흐름은 결국 왕의 귀환으로 이어졌고 그러한 가운데서도 발렌시아는 상당히 매력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주로 발렌시아 경기를 보던 시기는 미구엘 스탄케비시우스 마티유같은 든든한 수비진들도 있었고

써드 골키퍼에서 운좋게? 넘버원으로 갓 올라오려하던 과이타가 있었고

공격진은 떠나간 비야 실바라인 못지 않게 나름 준수 했던 마타 호아킨 저물아가던 비센테 떠오르는 호르디알바

그리고 아두리즈나 안토니오도밍게스 같은 짧게 머문 선수들 마저도 좋았고

메멧토팔 티노코스타 바네가 라인은 어떤 특정 경기들에서 만큼은 바르셀로나의 미들진 만큼이나 매서워 보이기도 했구요

결국 중요한것은 유럽대항전의 진출 그리고 성적을 내는것 이었고, 그것만이 살아남을 길이라 보였지만

잦은 감독교체도 있었고, 정말 떠오르고 부주장 까지 했던 선수들이 자꾸만 팀을 이탈하는 어떤이유에서든 그런 일들이 이어지다보니 지금은 과거보다도 서서히 성적이 떨어지는 모습이네요

물론 EPL의 팀들 처럼 정말 리그자체가 공격적인 투자가 이루어지는 상황이 발렌시아에 적용되길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나름 애정을 갖고 지켜보던 선수들이 떠나가니 참 애석합니다

바네가에 대한 글들만 봐도 그러한 팬들의 마음이 묻어나는것 같습니다.

실제로 바네가라는 선수 자체만 놓고보면 팀의 중심이 되어서 본인의 템포에 맞추어 팀이 돌아갈때 지배력을 갖는 선수처럼 느껴집니다. 그래서 저는 바네가가 마치 리켈메와 대단히 유사점이 많다 그러나 더좋은 활동성을 갖고있고 극단적으로 템포를 늦추거나 하지는 않기 때문에 오히려현대축구에는 부합하는 유형의 선수일 수도 있겠다 라는 큰기대를 갖고 있었는데...

팀을 잠시 떠나게 됬고 전망도 그리 좋진 못하니...

두서가 없었지만 결론은 이런겁니다.

지금의 로마가 딱 발렌시아의 어떤 이상향이 아닌가 싶습니다

재정악화로 공격적인 영입이 다른 강팀들에 비해 부족한 상황에서도 좋은 유망주들을 데려왓고 팀의 구심점이 기존의 선수들을 유지한채 마침내 좋은성과를 이번시즌 이뤄냈죠. 정말 생각해보면 양강구도 보다 더욱 견고했던 밀라노 유베라는 그벽을 스스로넘은 것은 아닐지 모르겟지만 어쨋든 그기회를 잘 이용할 정도의 팀수준이 된다는것은 대단히 큰 역량이라고 봅니다.

로마와 같은 일이 발렌시아에서도 이루어 졌으면 좋겠습니다. 우리팀 역시 마티유나 과이타 호나스 히카르두 코스타 같은 선수들 만큼은 아직 남아있는 만큼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