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와 계약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지난 시즌 유로파 리그에서 발렌시아를 상대해봤어요. 정말 대단한 경기였죠. 메스타야에서 아쉽게도 3-1로 졌지만 말이에요. 구단과 경기장 모두 인상적이었어요. 그리고 발렌시아에 입단하는 것은 선수로서 한 계단 더 오를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고요.

이제 공식적으로 발표가 났으니 발렌시아 선수에요. 물론 아직 릴에 6개월 더 머물러야 하지만요. 새로운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전 최선을 다해 뛰는 선수입니다. 속임수 같은 것을 좋아하지도 않고요. 발렌시아를 위해 모든 걸 바칠 겁니다. 어떤 것 하나라도 포기하지 않을 거에요. 제가 지금 릴에서, 그리고 프랑스 대표팀에서 했듯이 말이죠. 제가 원하는 건 계속해서 성장해서 옳은 길로 나아가는 겁니다.

발렌시아는 레블뤠의 4번을 위해 600만 유로를 투자했어요.
저와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고, 야망이 있기에 그런 투자를 했다고 믿어요. 전 제 능력을 믿고 있어요. 오랜 기간 동안 여기서 뛸 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언제, 그리고 왜 발렌시아를 선택했나요? 리옹, 마르세유, 제니트, 리버풀 같은 팀들도 당신을 원하고 있었는데요.
그랬죠. 일단 프랑스에서 다른 팀을 고르기는 힘든 일이었어요. 릴도 리그 앙에서 최고 중 하나였으니까요. 발렌시아를 선택한 이유는, 제가 스페인 리그를 좋아하고, 회장님의 말씀이 절 끌리게 했기 때문이에요. 몇 달 전에 발렌시아를 상대하고 깊은 인상을 받았던 것도 영향을 끼쳤고요. 팀의 몇몇 선수들을 알고 있어요. 물론 개인적으로는 잘 모르지만 말이죠. 발렌시아와 계약하게 되어 영광이고, 좋은 선택이었다고 확신합니다.

어떤 선수를 잘 아나요?
히카르도 코스타, 제레미 마티유, 소피앙 페굴리… 티노 코스타에 대해서도 약간 알고 있어요. 몽펠리에에 있을 때 상대해 봤으니까요. 그리고 다음으로는 케빈 가메이로가 되었으면 하네요.

가메이로요?
신문과 라디오에서 그가 발렌시아와 가까워졌다는 기사를 봤어요. 전 그를 매우 좋아해요. 왜냐하면 프랑스 리그에서 최고의 공격수니까요. 몇 달 전에 서로 이야기를 나눠봐서 그의 생각도 알고 있고요. 물론 공격진에서 솔다도, 아두리스와 많은 경쟁을 해야겠지만요. 그가 발렌시아와 사인하길 바라요.

월드 챔피언인 마타에 대해서는 모르나요?
물론 알아요. TV에서 경기하는 걸 봤어요. 호아킨, 파블로, 솔다도 그리고 미구엘… 그가 제 번호인 23번을 달고 있고요. 팀원 모두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고 있어요.

누가 발렌시아에 관해 이야기를 해주던가요? 히카르토 코스타, 부텔? 로랑 블랑?
네. 그들과 이야기를 했어요. 로랑 블랑은 제 에이전트를 통해서 이야기를 해줬고요. 부텔은 제가 발렌시아와 계약하는데 있어서 많은 조언을 해줬어요. 그리고 비야레알에서 뛴 적이 있는 리오 마부바와도 이야기를 해봤죠. 모두가 발렌시아, 그리고 스페인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해줬죠.

아딜 라미가 발렌시아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릴, 프랑스에서 하던 것과 같은 것이지요. 항상 승리에 대한 열망을 가지고 싸워나가는 것, 팀에 헌신하는 것 등이요.

프랑스에서 계속 뛰어왔는데 조국을 떠나는 것이 긍정적일까요, 부정적일까요?
제 성장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해요. 그리고 대표팀에서의 위치도 오를 것이고요. 국제적인 수준을 유지하는데 있어서 발렌시아는 완벽한 클럽이에요. 메시, 크리스티아누, 포를란 같은 훌륭한 선수들을 상대해볼 수도 있고요. 이는 제 커리어에 매우 중요한 일이 될거에요.

미래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개인적으로 챔피언스 리그에서 뛰는 것이에요. 우선 샬케에게 승리를 거두길 바라고요, 그 후엔 밀란 같은 팀을 만나봤으면 좋겠어요. 만약 그들과 만나도 승리할 수 있을 거에요. 저의 야망은 챔피언스 리그에서 최대한 높은 곳까지 나아가는 것이고, 리그에서도 최고가 되기 위해 싸우는 겁니다.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와 경쟁하기 힘들다는 것은 알고 있어요. 하지만 그들의 시즌 초 경기를 보았는데, 그런 빅 팀과 상대한다고 스스로 바보 같은 짓을 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상대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 클럽들을 상대로 우승을 하는 것이 가능할까요?
네, 가능해요. 바르셀로나 vs 발렌시아의 경기를 봤고, 레알 마드리드 vs 발렌시아의 경기도 봤어요. 심판의 잘못으로 알벨다가 퇴장 당한 그 경기 말이죠. 충분히 가능해요. 바르셀로나와 마드리드도 발렌시아를 약간 두려워한다고 믿고 있어요.

스페인 리그가 중앙 수비수인 당신에게 최선일까요?
네. 제게 최고의 리그라 생각해요. 잉글랜드는 좀 더 피지컬적이고 다이렉트한 경기를 하죠. 그곳에서는 약간의 성장 밖에 이루지 못할 거에요. 왜냐하면 전 이미 피지컬 싸움은 즐기고 있거든요. 그곳에선 배울 것이 많이 없어요. 스페인 리그 같은 곳에서 보다 공을 가지고 경쟁하며 움직이는 것을 배우는 것이 필요해요.

국가대표 감독이 스페인으로 가라고 조언해주던가요?
그와 직접적으로 이야기를 하진 않았어요. 하지만 블랑이 제 선택에 기뻐한다고 알고 있어요.

회장인 마누엘 요렌테를 만나서 무슨 이야기를 나누었나요?
많은 것들이요. 그에게서 저와 같은 야망을 볼 수 있어서 기뻤어요. 그와 저의 목표가 같더라고요. 마누엘 요렌테 같은 회장을 만나서 매우 기뻤어요. 저도 승리에 굶주려 있거든요.

하지만 아직 릴에서 6개월간 더 머물러야 해요. 당신을 사랑했고, 하지만 이제 발렌시아와 계약한 것에 대해 싫어하는 사람도 생길 텐데요.
제게 있어서 어려운 문제가 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이적이 축구의 일부분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어요. 전 한번도 릴을 기만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그럴 거에요.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최선을 다할 겁니다.

다시 이야기를 돌려서, 히카르도 코스타와 이미 호흡을 맞춰봤었는데, 다시 한번 그렇게 될 거라 예상해요?
네, 왜 아니겠어요. 히카르도는 제가 좋아하는 선수에요. 경기장 밖에서는 매우 친근하구요. 좋은 시간을 보냈어요.

나바로, 스탄케비우스, 마두로 같은 선수들도 있는데 경쟁이 걱정되지는 않는지.
제가 그들 중에 제일 어리다고 알고 있어요. 하지만 경쟁이 두렵진 않아요. 왜나하면 유벤투스, 리버풀 같은 메이저 클럽을 상대로 경기하면서 많은 자신감을 얻었거든요. 리가, 코파, 유럽 대항전 등 많은 경기가 있어요. 우리 모두 팀을 위해 뛸 거에요. 경쟁은 자연스러운 것이죠.

마지막으로, 사인을 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회장님의 야망과, 높은 퀄리티의 스태프들 때문이에요. 태양 때문은 아니에요. (웃으면서) 전 코르시카 출신이고, 이곳 날씨도 좋거든요. 제 성장을 위해서는 발렌시아가 최선의 선택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