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샬케와의 '결승전'을 남겨두고 팀 사기가 오르고 있다고 보나요?
비록 바르셀로나전 결과가 좋지 않았지만 팀 분위기는 좋습니다. 마요르카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쳤고, 역전승을 거두며 승점 3점을 획득했습니다. 발렌시아는 자신감으로 가득하고, 이번 경기의 중요성을 모두가 잘 알고 있습니다.

요즘 길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무슨 이야기를 하던가요?
이기라는 말씀을 해주시더군요. 가능한 최선을 다해달라는 말도요. 우린 마지막 1분까지도 노력할 겁니다. 그 후에 무슨 결과가 나올지 봐주세요. 승리하기 위해 모든 걸 다 하겠습니다.

얼마나 승리를 열망하고 있나요?
매일, 훈련을 할 때마다 우리 모두 승리에 대한 생각을 합니다. 1차전은 다시 돌릴 수 없다는 걸 알고 있기에, 앞으로 무슨 일이 생길지 지켜보아야 하죠. 우린 경기를 고대하고 있고, 잘 해날거라 생각합니다.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고, 마요르카를 상대로도 두드러진 활약을 펼쳤어요. 자각하고 있나요?
전 항상 가능한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감독님이 저의 플레이를 하라고 독려할 때마다 지난 시즌의 에베르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부상당했던 것을 핑계 삼으면 안 된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비록 좋지 않았던 경기들이 있었지만, 이젠 다시 편안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게 절 행복하게 하네요.

최고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느끼나요?
네. 조금씩 나아지고 있음을 느낍니다. 시간이 지나며 점차 느낌이 좋아지고 있어요. 하지만 발렌시아는 두터운 선수단을 보유하고 있기에 더 빨리 최고의 모습으로 돌아가야만 합니다.

며칠 전에, 당신이 좋은 플레이를 펼치면 사람들의 눈에 빛이 날 거라고 에메리가 말했어요.
(웃으면서) 글쎄요, 항상 좋은 플레이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팀을 위해, 그리고 저를 위해 항상 최선을 다 하고 있어요. 계속해서 선발 라인업에 들기 위해서도 말입니다. 이젠 더 이상 선발라인업에서 밀리지 않길 바라지만, 제가 뛸 때도 안 뛸 때도 항상 팀을 응원할거라는 건 확실한 일이에요.

당신의 존재는 우리 팀이 더 많은 볼 소유권을 가져감을 의미하기도 하죠.
더 많은 소유권을 가져가려면 포기하지 말고 모든 것이 바르게 진행되도록 해야만 합니다. 우리가 지금 하는 것은 좋은 축구를 하는 것, 최대한 많은 소유권을 가져가며 공격을 하는 것입니다.

시즌 초보다 더 편안함을 느끼고 있나요?
네, 맞아요. 정말 행복합니다. 초반엔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지만, 이젠 감독님이 제게 많은 시간을 부여하고 있고, 그것을 즐기고 있습니다.

선수들은 이번 독일에서 있을 경기 같은 것을 꿈꾸나요?
모든 선수들이 이런 류의 경기에 뛰고 싶어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힘든 경기장이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극복해 낼 겁니다.

스페인 축구 팬들 중에 라울이 있는 샬케를 응원하는 것을 이해할 수 있나요?
라울은 스페인에 많은 것을 준 선수이기에, 사람들이 그러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라울을 위해 샬케를 응원하는 걸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발렌시아를 위해 뛰고, 승리를 해서 우리의 팬들을 기쁘게 할 것입니다.

아르헨티나 사람들이 아르헨티나 클럽이 지길 원한다는 건 상상도 못하지 않나요?
아마 그럴 겁니다. 하지만 모든 일은 이해할 수 있는 법이니까요.

프로 선수가 된 이후로 가장 큰 경기가 될 거라고 보나요?
가장 중요한 경기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엄청난 열기가 느껴질 거라고 봐요. 챔피언스 리그에 남아있기 위해선 무조건 이겨야만 하는 경기입니다.

왜 챔피언스 리그는 선수들을 변하게 만들까요?
챔피언스 리그이기 때문이죠. 게다가 많은 사람들, 환경 때문이기도 하고요. 우리를 위해, 팀의 명성을 위해서이기도 하고… 그리고 우리 모두가 그 대회에서 뛰는 것이 좋은 기회라는 걸 알고 있잖아요.

독일 팀을 탈락시키기 위해선 득점이 필요하지만, 발렌시아는 전방에 좋은 선수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죠.
공격수들의 컨디션은 좋습니다. 그들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할 겁니다. 여기엔 수비적인 의미도 포함된 거에요. 모두 단합이 되어야 좋은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홈 경기에서 상대를 압도했음에도 불구하고 무승부를 기록한 건 안타까운 일이었어요. 이젠 그걸 생각해선 안되겠죠?
이젠 지난 일은 생각해선 안됩니다. 다가올 경기에만 신경을 써야 합니다.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승리만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구엘과 초리만 독일로 가지 못했는데, 그런 상황은 누구도 좋아하지 않을 것 같네요.
확실히 아무도 그런 일을 좋아하진 않습니다. 그들도 훌륭한 선수들이니까요. 계속해서 훈련을 해서 돌아오길 바랄 뿐입니다.

지금 당신의 미래에 대해 질문하는 건 시간 낭비일까요?
5월이 되기 전까진 경기에만 집중할 겁니다. 차분하게 경기를 뛸 뿐이에요. 만약 클럽이 저를 이적시장에 내놓으면 모를까, 전 이곳이 편안합니다.

경기장에서 행복한가요?
네. 경기장에서, 이 클럽에서, 이곳 사람들과, 동료들과 함께 하는 것 모두가. 그게 중요한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