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의 이번 시즌은 어땠나요?
가치 있는 시즌이었습니다. 비록 코파 델 레이와 유로파 리그에서는 원하는 목표를 이루지 못했지만, 리그에서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해요. 3위로 시즌을 끝내면서 챔피언스 리그에 복귀하는 것도 우리의 목표 중 하나였으니까요.

리그 3위가 가장 큰 목표가 아니었나요?
두 팀이 너무 승점을 많이 벌어들이는 바람에, 그 중요성이 퇴색된 면이 없지 않아요. 너무 많은 승점을 얻었거든요. 사실 라리가 같이 경쟁력 있는 리그에서 3위를 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닙니다.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보다 많은 불리함을 가지고 시즌을 시작했지만, 올 시즌 우리의 승점은 이전 시즌이었으면 우승을 노릴만한 점수입니다.

올 시즌 발렌시아는 ‘난쟁이들’이라 불린 실바, 비야, 마타, 파블로가 센세이션을 일으켰어요.
우리가 함께 경기를 즐긴 건 사실입니다. 그게 경기장에서도 보여진 것이고요.

올 시즌 우나이 에메리가 보여준 모습에 관한 이야기가 많죠.
발렌시아 같은 팀에서는 시즌 내내 모두가 도전을 해야 합니다. 항상 그래왔고, 그게 당연한 거에요. 기대치가 높으니까요. 보다 차분할 필요가 있긴 하겠지만, 모든 대회에서 더 높이 오르기 위해 싸워야 하는 건 당연한 겁니다.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와 다른 팀들과의 경제적인 불균형이 다가오는 시즌에도 영향을 끼칠까요?
이전 시즌에는 그렇게 두드러지지 않았지만, 올 시즌에는 그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그들은 엄청난 자산을 보유하고 있고, 그것이 이젠 경기장에서도 보여지고 있네요.

어느 팀의 플레이 방식을 더 좋아하나요? 과르디올라의 바르셀로나? 페예그리니의 레알 마드리드?
모든 사람들이 바르셀로나를 선택할 겁니다. 아마 그들이 더 아름답고, 터치가 많고, 화려한 플레이를 하니까 그러겠죠. 하지만 결국에는 승리를 이끌어내는 경기 방식이 제일 중요합니다.

개인적으로 올 시즌은 더 중요했을 거에요. 25골에 근접하거나 넘길 수도 있을 것으로 보였으니까요.
네. 저도 제 커리어에 중요한 시즌이라 생각합니다. 저한테 좋으면, 발렌시아에게도 좋으니까요. 언젠간 프리메라 리가에서 득점왕에 오르고 싶습니다. 다른 훌륭한 선수들과 경쟁하면서 말이죠.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중 누구를 더 좋아하나요?
둘 다 훌륭한 선수입니다. 아마 세계 최고의 둘이라고 해도 무방할 겁니다. 하지만 전 메시가 더 끌리네요. 그는 다른 선수들로부터는 볼 수 없는 플레이를 하거든요. 이번 시즌에도 많은 경기에서 그런 모습을 봤습니다.

그렇군요. 다비드 비야의 이름은 지난 몇 년간 이적 시장의 화두가 되었습니다. 당신의 미래는 어떨 것 같나요?
항상 해왔던 대답입니다. 전 4년 계약이 남았고, 바이아웃은 매우 높습니다. 그리고 발렌시아의 회장님은 절 매우 좋아하죠. 저도 이곳에서 매우 행복하고, 누가 남아달라고 부탁해서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제 계약은 2014년까지니까요. 매 여름마다 많은 일이 일어난다곤 하지만, 전 발렌시아와 계약이 되어 있고, 그것만 생각하고 있을 뿐입니다. 리그가 끝나면 월드컵이 있고요. 그게 다에요.

레알 마드리드가 발렌시아를 협상 테이블에 앉힐 수 있을까요?
그에 관한 이야기가 많지만, 저도 그 정도만 알고 있을 뿐입니다.

꾸준하게 이적설이 제기되는 것 때문에 영향을 받진 않는지요.
최대한 편안하게 지내려고 합니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발렌시아에서 최대한 많은 골을 넣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요. 그러고나선 월드컵과 국가대표에 관해 생각해야죠.

클럽의 재정적인 문제에도 불구하고, 다음 시즌 챔피언스 리그에서 경쟁력 있는 팀이 될 수 있다고 보나요?
클럽에게 있어 챔피언스 리그에 나가는 건 매우 중요합니다. 단지 그 대회에서 뛰는 것 뿐만 아니라, 많은 수입을 얻을 수 있으니까 말이죠.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발렌시아는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줄 겁니다. 제가 이곳에 온 이래로 발렌시아는 언제나 경쟁적인 스쿼드를 유지해왔습니다.

올 시즌 많은 경기에서 주장으로 나왔죠.
발렌시아 선수이기 때문에 매우 기쁩니다. 왜냐하면 주장은 팀의 많은 일에 더 참여해야 하기 때문이죠. 단지 완장을 찬 것으로 끝이 아닙니다. 라커룸에서 동료들이 원하는 것을 요구해야하고, 그들을 변호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동료들이 뽑아준 것이기에 실망시키면 안되거든요. 모든 팀의 주장들이 그러하듯이 말이죠.